예정화 매화 논란이 과하다고 생각되진 않는가?

예정화가 촬영을 위해 전주 한옥마을에 찾아가서 매화 인증샷을 올린 것에 대해 뭇매를 맞고 있다. 그 이유는 전주의 명물 매화 와룡매 주변에는 접근금지를 알리는 펜스가 있음에도 불구, 이를 넘어가서 급기야 훼손까지 하여 꺽인 가지를 붙잡고 포즈를 취한 인증샷을 올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했기 때문이다. 연예계의많고 많은 사건사고중에 이런 어이가 없는 초딩급 사건에 많은 이들은 황당해하고 있다.

 

예정화가 인증샷을 찍은 전주 와룡매는 수명이 100년 안팎으로 추정되는 명물로, 별도의 특별전을 개최할 정도로 의미있는 나무이다. 예정화는 매화 논란이 일자 해당 사진을 삭제, 이렇게 해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해당 가지가 매화가 아닌 촬영용 소품으로 제작된 벚꽃나무라고 해명을 했고, 나무를 훼손하지는 않았으나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해 사진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사과를 했다. 그런데도 예정화에 대한 비난여론은 가시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다른 과거 사건들에 대한 의혹기사까지 쏟아지며, 인증샷 한번 잘못찍었다가 골로 가고 있는 중이다.

 

다 큰 성인이 들어가지 말라고 쳐놓은 울타리를 넘어간것도 그렇고, 가지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받을 정도로 인증샷을 찍은 건 섣부른 행동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툭 터놓고 말해, 예정화가 일반인이었다면 실검에 2일이나 머무를 정도로 사건일까? 그리고 이렇게 까지 온 나라의 연예부 기자라는 기자는 다 달라붙어서 열폭을 해야할 일일까?

 

 

물론 만약에  예정화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 지금과는 달랐다면 이렇게까지 비난일색이진 않을 것이다. 그 동안의 행동이 이번 매화사건에 대한 예정화의 비난 수위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정도 사회적 비난을 받았으면 예정화 역시 충분히 반성을 했을 것이다.

 

방송인 예정화 역시 공인이므로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 맞으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일반인보다 훨씬 혹독한 비난을 받는 건 마녀사냥에 지나지 않으며, 이렇게 온 나라가 들끓을 일도 아니다. 예정화는 이번 매화사건에 대해 제대로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비난은 이정도면 충분하니, 앞으로 좋은 활동으로 만회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