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정치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의 안희정 대선후보 의심글, 과연 곽상언의 의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안희정 대선후보에 관한 비난 글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2월 9일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음을 대하는 자세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 장문의 내용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이 글에 대해서,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도대체 뭘 의심한다는 것인지, 고구마가 걸린 듯한 체증을 느꼈다. 구체적으로 밝혔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을 하거나 머리에 무스를 바로고 문상객을 맞이한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인가? 아무리 은혜를 입었다 하더라도 가족도 아닌데 그정도까지 희생해 주기를 바라는 건 좀 오버스럽다.

 

고인의 슬픔보다 타인의 시선이 중요하다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게 아니라, 상중이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며, 오히려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장례기간 중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분을 돌아가시게 한 세상과 권력을 원망하며 포효하기도 했다"고 작성했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이 되신 어르신이 수사를 바독 모든 언론의 표적이 되었던 그때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이런 글에는 실소가 나왔다. 그렇다면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가족이며 핏줄인 사위가 되어서리, 지금껏 뭘 하고 있었기에 의혹도 파헤지지 못하고, 숨죽이고 있었으면서 이제와서 안희정이 대선후보로 나간다니 디스하는 것이 무슨 생각인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이 사람의 삶을 바라보는 기저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이유로 안희정 지사를 의심하고 있고, 이것이 그에 대한 평가의 첫번째 근거다. 다음은 그가 지사직 선출 이후 계속 강조하고 있는 언어의 의미, 민주세력 장자론, 즉 김재중과 노무현의 장자라는 주장에 대해 제 견해를 말슴 드리겠다"

라고 해놓고선, 비난이 거세지자 글을 슬쩍 지웠다. 다음 글 작성은 커녕, 작성해 놓은 글도 지울 정도면 자신의 생각과 주장에 대해 얼마나 자신이 없었으면 그럴수 있는가?

 

안희정 대선후보를 옹호할 생각도, 노무현 사위 곽상언을 디스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증거와 정황으로 안희정을 디스해야지, 이런 개인적인 의견과 삶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미심쩍은 행동으로 생채기를 내서는 안된다. 안희정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되서는 안되는 인물이라면, 좀 더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오길 바란다.

 

 

 

 

 

 

안희정 후보의 지지율이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별다른 게 없었는데,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아직 검증이 끝나지 않은 인물이기에, 안희정 후보에 우리가 모르는 의혹과 비리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아마도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자신이 도모하고자 하는, 혹은 지원하는 후보에 안희정이 위협이 되니 이런 글을 남기지 않았나 한다. 하지만 의도야 어떻든, SNS를 통해 이런 근거 없는 비난 하는 건 옳지 못한 처사이다. 좀 더 구체적인 증거를 대주길 바란다. 그리고 아무쪼록 이번 대선을 통해서는, 한점의 의혹도 없는 청렴결백한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