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국민면접, 그거 왜하나?
취지는 간단하다. 대선후보 5명이 차례로 이력서를 들고, 국민 면접관 앞에서 검증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질문의 난이도며 질문의 구성, 답변하는 분위기가 썩 맘에 들지 않는 모양새다.
저는 첨부터 별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방송 일부만 시청하다가, 허지웅이 금괴 200톤 그거 달라 모 이딴 소리 하면서부터 걍 TV 끄고 잠잤다. 역시 면접자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대선후보를 검증할 면접관의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는게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선주자 국민면접 프로에서 아쉬웠던 건 세가지로 압축시켜 보았다.
1. 하고 싶은 질문이 빅데이터, 인터넷 검색 많이 한 키워드도 중요하지만,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이 인터넷 키워드는 아니다. 잘 알고 있는 것에 검색 잘 안하지 않는가? 대선주자 국민면접, 뭔이 중헌디? 단순히 인터넷 검색 많이 한 단어를 위주로 한 질문보다는, 대선주자의 공약과 사상, 특히 주변인물에 대한 검증을 집중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2. 유사한 프로가 많다. 재탕식이며, 처음엔 정치인을 보고, 어떻게 저런 답변을 스크립트 없이 가능할까 했는데, 걍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수년동안 준비한 것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3. 검증하는 분위기이다. 예능인 뽑나? 허지웅은 이전에는 뇌섹남으로 좀 나가나 싶더니만, 역시 예능인이 대선후보로 나오는,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 9단, 그리고 인생 9단 앞에선 작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선주자 국민면접이라는 프로의 컨셉 자체가 오락프로 분위기였다.
4. 단순히 공약을 검증하는 것보다는, 그것의 실천방안 및 실천력이 중요하다. 공약을 말하기도, 그걸 까기는 쉽다. 하지만 실천은 정말 어렵다. 남의 글을 읽기도 쉽고, 평가하기도 쉽지만, 자신만의 의견을 작성하기란 정말 어렵다는 걸 포스팅을 하면서 새삼스레 깨닫고 있다.
사실 대통령이 모든 분야에 전문가일수도 없고,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리더란 자고로 각자의 분야에 제 빛깔을 충분히 낼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면 되는 것이다. 다양한 빛깔을 가진 여럿이 모이면, 오색빛깔 찬란한 무지개를 연출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빛의 방향은 오로지 한곳만을, 바로 국민을 위해서 비추고 있어야 한다. 그 어느 누구에게 빗겨서 비추고 있으면, 그로인해 음지가 생기고, 비리의 온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방송인, 예능인을 선발하려는 게 아니다. 한 나라를 이끌어 갈 리더, 좌초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를 살려줄 능력있고, 똑똑하며, 실력있고, 덕망있고, 그리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를 찾고 있다. 단순히 예능인을 보려는 게 아니니, 지금이라도 방송 컨셉을 바꿔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조금은 더 진지하고 깊이있는 토론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라도 진행방식도 바꿔서, 패널들과 대선주자 다들 모여서 끝장토론, 밤샘토론으로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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