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풍자그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하고 한 시국비판 전시회가 국회의원 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작가 등 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그런데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나체 상태의 박근혜 대통령 풍자화가가 여성비하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올랭피아
문제가 된 더러운 잠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작가 이구영 씨의 작품이다. 그는 세월호 7시간과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꼬집기 위해 이같은 그림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더러운 잠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건,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벽그림 앞에, 나체 상태의 박대통령이 쳐 자고 있는 모습이다. 그 옆에는 최순실이 시술에 필요한 주사를 가득 들고 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사진과 ‘사드(THAAD)’라고 적힌 미사일이 표현됐다.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정말 대단하다.
이에대해 새누리당은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과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예술인들의 건전한 시국비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이고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이 전시회에는 매드사드 라는 작품도 눈에 띈다. 의 해당 그림은 태극 머리띠를 한 닭이 THAAD라고 적힌 총포를 들고 있고, 그 뒤에는 보기만 해도 기분나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와 미국 성조기를 배치하였다. 이는 친일파와 반미정서를 사드와 결부시킨 것이다.
작품이 전반적으로 기발하고, 속이 후련한 면은 있다. 하지만 여성비하로 여겨질 수 있는 더러운 잠 저런 작품은 오히려 반발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그렇잖아도 대한민국을 깔보고 있는 와중에, 이런 그림은 더욱더 우리나라를 허접한 나라도 인식하게 하게끔 할 것이다.
물론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닐수도 있다. 이정도는 나라가 워낙 뒤숭숭 하다보니, 금세 다른 이슈로 덮힐 것이다. 하지만 반대세력에게 대항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잘나가고 있는 판을 깬 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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