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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안희정 충남지사 대선 출마 선언과 주요 발언 내용, 문재인 반응 등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였다. 바로 어제인 1월 22일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날 안희정 충남지사는 "40대 기수론으로 대한민국 야당의 역사를 새로 썼던 김대중의 역사, 2017년 안희정이 그 역사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일단 새로운 얼굴이 대권후보로 등장한 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민주당 진영에서 문재인 후보의 적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안희정의 역할은 다만, 페이스메이커 역할 및 매 선거의 주요 전자 되었던 충남권 인심을 사로잡기 위해, 그리고 충청이 고향인 반기문을 견제하기 위한 것일수 있다.

그쪽 민심을 잡은 다음에 문재인과 연합하는 그런 시나리오일 것이다. 그러다가 인기가 더 좋아진다면 다른 마음을 가질수도 있겠지만.

 

다만, 이미 검증이 끝난 문재인을 비롯한 기성세대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 및 그로 인한 피로감,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다는 신선함 등이 안희정의 강점이지 않을까 한다. 또한 단정하고 강직해 보이는 그의 이미지, 그러면서도 서민친화적인 그의 이미지도 (그리고 잘생긴 외모) 일반 대중들에게 호감을 살 것으로 예상한다.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솔직히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선후보에 대해, 그 사람이 어떻게 자라왔고, 어떤 식으로 정치활동을 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지 예상하는가?

 

"아니오!"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저 당을 보거나, 아니면 미디어에 나와서 하는 몇마디, 그리고 겉모습에서 풍겨나오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런면에서 안희정 대선후보는 강력한 카리스마는 부족해 보이나, 꼼꼼한 성격에 강직해 보이며, 자신의 뚜렷한 소신이 있어 보인다. 여러 철새 정치인과는 DNA자체가 달라 보인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해 관심가지지 않을래야 관심을 갖게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 정치에 관심이 있건 없건 간에, 이번 선거에는 반드시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 하겠다. 그것이 잘못 뽑은 대통령으로 인해 망쳐버린 지난 5년을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본다.

 

 

 

 

 

다시 안희정 후보 대선출마 선언 소식으로 돌아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희정의 대선 출마 선언에,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님의 출마선언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One Team! 언제나 동지입니다. 후보가 누그든, 우리는 이깁니다. 멋진 경선 기대합니다! 라고 전했고, 이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감사의 인사로 화답을 했다.

 

 

 

 

 

 

이날 출마선언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소극장에 온 지지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출정식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 방송을 내보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모인 시민들과 함께 점심 식사로 ‘컵밥’을 먹었다. 이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안희정 충남지사다운 행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대선 경쟁에서 차별화된 비전을 통해 공정한 승부를 겨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시간 동안 시민들과의 즉문즉답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안희정에 대해 알게 되고, 또 그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안희정 대선출마 선언 주요 발언-  

 

- 기존과는 다른 정치 -

"국민의 명령에 따라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하지만 정권교체는 복수나 분풀이가 되지 않을 것"

 

 "분풀이가 아니라 번듯한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 그들의 잘못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도록 할 것"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정책이라도 계승할 것은 계승하는 성숙한 정권교체를 할 것"

 

"노무현에게 민주주의와 정치를 배운 안희정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도전한다"

 

- 공동체 의식 강조 -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로 의사소통을 하고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에 간직한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가족”

 

“사투리는 달라도 성격은 급하다. 춤과 노래로 흥을 즐긴다. 일할 때는 물불 안 가리고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밤을 새워 놀기도 하는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서로가 있어서 존재하는 공동운명체”

 

- 새로운 개척자 정신 필요 -

 “무엇보다 먼저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개척자 정신이 필요하다. 새로운 대통령도 필요하다. 구태와 낡은 관행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

 

 더 이상 옛날에 머무르지 말자. 박정희 시대와 작별하자. 20세기의 잘못된 유산과 헤어지자.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 여러분, 젊은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

 

- 젊은 리더십 -

 “입으로만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 그리고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다"

 

"저는 현재 모습을 민주주의를 통해서 극복하자고 이야기하는 가장 적극적인 과거청산형 민주주의 지도자”

 

- 민주당 적자, 대통령 적임자 임을 강조 -

“저는 민주당의 적자다. 제가 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0대 기수론으로 대한민국 야당의 역사를 새로 썼던 김대중의 역사, 2017년 안희정이 그 역사를 이어가겠다”

 

 

- 기존 정치 비판 -

  “공천 한 번 안 주면 탈당해서 의리와 충성을 맹세했던 당을 향해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무원칙한 정치를 반복하는 정치에서 유일하게 원칙을 지킨 정당 정치인은 안희정”

 

 “문재인 후보도, 이재명 후보도, 박원순 후보도 숭고하고 헌신적 인생을 살아왔다 해도 정당 정치에 있어서만큼은 제가 민주당의 적자고 장자”

 

“문재인 후보도 여타 후보들도 이미 청산이 끝난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공약을 낸다. 이미 국민이 촛불광장에서 발로 다 밟아놓은 것을 뭘 극복하느냐”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면 어떤 의회 권력을 만들지, 헌법을 어떻게 작동해야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할지가 문제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는 청와대를 세종로로 옮긴다고 한다. 그걸 대안이라고 말했다면 너무 낮은 정책”

 

 

 

 

 

 

 

안희정 충남지사는 1965년 5월 1일 출생, 충청남도 논산시 출신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름이 희정인 이유는 부친이 당시 시대에 출세한 군인출신 인사인 故 박정희의 영향을 받아 희자 돌림인 아들 항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인 정희(正熙)를 뒤집은 희정(熙正)으로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학생 이라는 어린나이에도 불고, 러시아 혁명사를 읽고 감명을 받은 것과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5.18 민주화운동을 보고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학생 운동에 뛰어든 계기라고 하니, 역시 정치인은 타고나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한 결정적인 원인은 장 폴 사르트르의 책 구절 중 '지식인은 자본주의 사회의 창녀다'를 읽고 나서였다고 한다. 앞으로 안희정 후보의 대선행보를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공정한 경쟁을 통해 훌륭한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