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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안철수 딸 안설희와 문재인 아들 문준용 대결은 남자 박근혜 vs 제2의 이회창

이번 대선만큼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선거도 드물 것 같다. 박근혜 탄핵 전에는 문재인 대세론으로 인하여, 다른 후보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였는데, 공공의 적이 사라져서 그런지,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여, 양자간 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을 탄핵시킨 국민의 정치수준이 상당히 높이 올라왔음에도 불구, 대선후보들의 수준은 예전과 별반 달라질게 없는 모양새다. 결국 공약과 국정 운영능력으로 승부보려고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이나 의혹을 헐뜯어 자신이 올라가려고 하는 구태의연한 정치가 여전하다. 

 

심지어 문재인 vs 안철수 대결을 제2의 이회창 vs 남자 박근혜로 몰아가고 있다. 물론 대중들 눈에 잘 드러날 수 없는 부분인 국정운영 능력을 내세우기 보다는, 눈에 잘 보이는 약점을 뜯는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쉬울수밖에 없다. 쉽다. 하지만 서로 물고뜯어봐야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피로감만 쌓이게 할 뿐이다.

 

 

현재 두 후보의 가장 큰 쟁점사항이라면, 문재인 후보는 아들 문주용씨의 채용문제에 있어서, 그리고 안철수는 딸 안설희씨의 재산공개와 원정출산 및 황제유학이다. 까놓고 얘기해서, 안철수 딸 안설희씨가 이러한 의혹이 있다고 해소도, 그정도 묻은 x는 대한민국이 하루이틀 더러운 나라도 아니고,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겠다. 

제가 하는 말투가 너무 자조적인 목소리라서 보시기 거북한 분도 계시겠지만, 그 정도는 부정부패는 큰 문제거리로 삼지도 않는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그걸로 지들끼리 치고박고 싸우고 ,국민의 안위와 민생은 돌보지 않은 채 이런 문제로 편가르기를 하는게 문제인 것이다.

 

문재인 아들 문준용씨 채용비리? 누구나 그 정도 위치에 있으면 아들 취직시켜주고 싶을 것이다. 회사 채용담당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회사에 낙하산 몇명은 끼어있기 마련이다. 물론 대통령 출마까지 한 사람이 이런 의혹에 휘말려서는 안되겠지만, 글쎄... 아마 유력한 정치인 아들이라면 어떤 회사에 입사 원서를 넣었어도 의혹이 생겼을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다른 사람 자리 뺏지 않은 공기업이라는게 그마나 나은 것 같다.

 

안철수 딸 황제 유학과 재산? 안철수가 언제 서민인 적이 있었나? 뼈속까지 금수저이며, 본인 머리로 더 재산을 불렸을 뿐이다. 그냥 겉모습만 보고 서민으로 판단한 사람들이 잘못이지... 안철수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자신의 딸 안에 고액 과외는 물론 유학 보낼 수 있다. 실제로도 안철수는 자신의 회사에 노조가 생기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회사 접어야죠 라고 답해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리고 그 정도 재산이면, 자기 자식에 대한 교육 투자 및 재산을 증여했을 가능성은 아마도 대부분의 국민들도 어느정도 여지는 열어두고 있을 것이다.  다만, 청렴하길 바라는 것을 떠나서 서로 상대방 약점 물기식으로 비춰지는 게 이번 선거도 또 뽑을 사람 없구나 하는 짜증섞인 목소리가 나오게 하는 점이 문제인 것이다.

 

 

이제 충분히 두분의 허물은 알겠으니, 안철수는 딸 안설희 재산공개와, 문재인은 아들 문준용 취업특혜에 관해 쿨하게 공개할 부분은 공개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무의미하게 서로의 약점만 가지고 서로 공격하던 패턴에서 탈피하여, 국민의 안보와 민생안정에 대해 고민해 볼 시간을 늘려보길 바란다.

어차피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고, 그나마라도 덜 먼지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유권자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제각기 신념도 다르기 때문에 이또한 선거로써 판가름 날 것이다. 다만, 한점 의혹없이 명확히 밝혀지기는 바라는 바이다. 판단은 우리가 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