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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 부킹 논란!(영상 有)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 부킹으로 인해 초과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영상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있다.

먼저 오버부킹이란,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항공권 예약 시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예약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출발 당일 나타나지 않는 승객들과 출발 날자가 임박해서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오버부킹이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나, 언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이럴 경우 항공사 측은 승객에게 보상을 제안하게 된다. 오버부킹을 겪지 않으려면, 공항에 일찍 도착해 빨리 발권을 받는 방법이 있다.

 

다시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 부킹 사건으로 돌아와, 현지시각으로 9일 밤 미국 시키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하려던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한 남자 승객이 공항 경찰 등 관계자들에 의해 개 끌려 나오듯이 질질질 끌려나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월요일 아침 운항 스케쥴을 위해 승무원 4명을 비행기에 태워야 했던 항공사는 좌석을 포기하는 승객에게 하루 묶을 수 있는 호텔 방과 40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했으나 좌석을 포기하는 승객이 나타나지 않았다. 몇푼 되지 않는 돈으로 자신의 스케쥴을 바꿔줄 사람이 나오지 않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다시 보상금의 금액을 두배로 올려 800달러를 지급하겠다 제안했지만 여전히 좌석을 포기하는 승객은 나타나지 않았다. 별다른 방법이 없자, 결국 항공사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승객 중 무작위로 4명을 추첨해 비행기에서 내려주길 요청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2명의 승객은 추첨에 따라 좌석을 포기하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그러나 자신을 의사라 밝힌 아시아인 승객 부부는, 루이스빌에 사는 환자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어 좌석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힐 순 없겠지만, 일단 이정도되면 다시한번 설득을 해보던가, 다른 승객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게 정당히 제값을 지불하고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에 대한 도리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 아시안인이 거듭 좌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항공사 측에서 시카고 경찰을 불러 아시아인 승객을 강제로 끌어냈다. 

자리에서 끌려나오는 과정에서, 이 아시안 승객은 반대편 의자에 얼굴을 세게 박아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로 기절했음에도 불고, 시카고 경찰은 승객의 양 팔을 잡아 복날 개잡아 끌듯 질질질 끌고갔다.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으나 소용없었다.

 

이후 피해 승객은 피를 흘리며 다시 비행기로 돌아와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비행기는 2시간 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탑승한 이 승객의 입에서는 선홍빛 피가 그대로 묻어 있으며, 얼이 빠진 상태로 집에가야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부킹으로 인한 승객을 끌고 나가는 사건,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 부킹 논란 영상

항공기에서 난동피우는 놈들 기사만 봤지, 이렇게 항공사로부터 과잉대응 당하는 건 처음본다. 앞으로 괜히 항공기에서 주접떠는 것들은, 유나이티드 항공에 태워서 찍소리 못하도록 해야겠다. 어찌보면 무작위 추첨결과에 승복하고 내렸으면 아무일 없었을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정말 긴급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지 않는가? 그리고 오버부킹이라는 것 자체가 항공사가 빈 좌석을 만들지 않기위해 더 예약을 받다가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 스케쥴 조정이 어려운 한 고객에게 부담을 지우다 못해 무슨 개끌듯 내리게 하는 건 무리한 처사임에 틀림이 없다.

게다가 유나이티드 항공 오버 부킹 사건은, 피부색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과연 항공기에서 내리기를 거부하는 승객이 백인이었더라도 저렇게 처리하였을까? 다른 부분은 상당부분 개선이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으나, 서비스 업종의 경우에는 여전히 그 차별이 심각한 듯 하다. 아직도 그들에게 유색인종은 한마리 엘로우 멍키이지, 얼굴이 하얘지지 않는 한, 그들과 같이 동등한 입장으로 대접받길 바래서는 안될 것이다. 여담이지만,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여 성조기 들고 있는 노인분들,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하여 미국이라는 나라를 숭배하는 것이 부질없는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