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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원종건 '미투의혹'에 대해 전 여자친구와의 대화 공개

 

 

이젠 정치를 하려면 과거에 비해 더욱더 청렴한(?) 자기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대방에게 빈틈을 주게되면 정치를 시작하지 아니한 것만 못하기 때문이다. 바로 원종건씨도 그러한 인물 중 하나이다.

옛 연인과의 ‘미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영입인재 2호 원종건 씨가 ”논란의 글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 여자친구 A씨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자신도 억울한 점이 있었던 모양이다.

 

 

원 씨는 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전 여자친구 A씨가 제기한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우선 전 여자친구 A씨가 주장한 데이트 성폭행에 대해 원 씨는 ”결코 사실이 아니며, 사진 속 A씨의 다리에 생긴 상처는 저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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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씨와 전 여자친구 A씨와의 대화

그러면서 원 씨는 A씨가 평소 자신의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며 다리 사진을 메신저를 통해 보내왔다는 사실과 함께 관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를 살펴보면 A씨가 원 씨에게 다리 멍 사진을 보내며 ″피 멍이 들었다”고 말하자, 원 씨가 걱정을 하는 내용이다. 또다른 대화에선 A씨 스스로 ”카트에 치여” 멍이 생겼다고 말하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원 씨는 또 ‘합의 없는 성관계는 단 한 번도 없었고,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두 사람이 합의하고 인지한 상태에서 A씨의 핸드폰과 삼각대를 이용해 성관계를 촬영한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원 씨가 공개한 대화 중엔 A씨가 두 사람의 성관계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원 씨에게 보내는 내용이 있다.

원 씨는 10개월 간 연인 사이를 유지했던 A씨와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A씨로부터 ‘니 엄마처럼 귀 먹었냐’는 말을 듣고 난 이후에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원종건 씨와 전 여자친구 A씨와의 대화

 

A씨는 헤어진 뒤 원씨에게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는데 감정이 앞서서 네게 욕하고 화냈던 것들 진심으로 미안해”라며 사과하는 연락을 하기도 했다.

원종건 씨는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하여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A씨와의 공방을 예고했다.

원종건씨와 전 여자친구와의 대화내용만을 놓고 판단해 보자면, 원종건씨가 억울할수도 있고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대중들의 기억속엔 데이트 폭력으로 얼룩진 원종건만을 기억하지, 그 후의 일은 관심있는 사람 소수만이 관찰하고 찾아볼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 정치처럼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