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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최경환 의원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62)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최경환 의원은 다들 알다시피,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시절 초이노믹스라는 경기부양책을 냈고, 그 유명한 빚내서 집사라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최 의원을 6일 오전 10시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달 20일 검찰이 최경환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지 16일만이다.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 예산편의 대가로 특활비 수수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서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저의 억울함을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자수서와 이헌수 전 기조실장의 진술이 거짓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세번정도 끄덕인 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이어 특활비 1억원을 받은 것을 부인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이 최경환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검찰의 표적수사를 지적하며 첫 소환(11월28일)에 응하지 않았던 최 의원은 29일 출석하라는 재통보에 12월 5일 또는 6일로 소환일정을 조정해 주면 출석해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인 최 의원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예산 편성을 좌우하는 위치에 있던 최 의원이 국정원 예산을 챙겨주는 대가로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는 야권이 '댓글 사건'을 문제 삼아 국정원 예산 배정 문제를 쟁점화하던 시기였다.

 


검찰은 앞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돈을 직접 최경환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만한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활비 상납 의혹으로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이 전 실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2014년 10월쯤 1억원을 최 의원에게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도 제출했다.

 


최경환 의원은 특활비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국정원 돈 1억원을 받았다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최경환 의원은 1955년 2월 27일에 경상북도 경산군 압량면에서 태어났다. 1975년에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 75학번으로 진학하여 재학 중이던 1978년, 제22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였다.

 

 

1979년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였고, 1980년에 청도군청에서 행정사무관 시보로 근무하고 1980년부터 1994년까지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대외경제조정실에서 근무하였다. 경제기획원 근무 중인 1985년에 위스콘신대 대학원에 입학하여 1987년에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91년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