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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안경환 아들 학교 하나고, 안경환 허위 혼인신고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괜한 장관 후보자가 되어서 집안일 다 털리는 상황이다. 자신이야 그렇다 쳐도, 안경환 아들의 치부까지 드러나야 하다니, 흔히 하는말로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하던데, 어린 자식의 잘못까지 도마에 오르다니...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국민이 공직자에게 바라는 도덕성에 대한 기준은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그렇다면 박근혜를 뽑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리고 인터넷과 SNS의 발달도 한몫하는 것 같다. 과거에는 드러나지 않았을 법한 일들도 정말 기가막히게 공개된다. 앞으로 공직자를 하려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 행동하나하나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런 걸 본다면, 정보기술의 발달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네... 과거 장관들은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안경환 아들이 화제이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교칙을 위반한 아들이 퇴학당할 처지에 놓이자 학교장에게 편지를 보내 선처를 요청했고, 이후 학교 측은 안경환 아들에 대해 퇴학이 아닌 ‘특별교육 이수’ 징계를 했다고 한다.

안경환 아들 학교는 하나고이다. 기숙형태의 학교로, 서울대도 전국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많이 보내는 명문 자사고이다.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의 아들(20)은 2014년 이 학교 2학년 재학 당시 선도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퇴학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학년 여학생을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불러들였고,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린 사실이 적발된 것이 이유였다.

 

이후 안 후보자는 학교장에게 선처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고, 교장은 선도위에 재심을 요청해 안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 '퇴학 처분'이 아닌 '2주 특별교육 이수'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당시 이 학교의 재심 회의록(2015년 1월13일)에 따르면 선도위 A교사는 "원심대로 퇴학 처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B교감은 "교장과 교감 면담 때 학부모가 탄원서를 제출했다. 다른 부분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교사는 "여학생이 소문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인지 많이 우려된다. 원칙적인 처리(퇴학)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안 후보자 아들에 대해 '퇴학 처분'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심 후 징계는 퇴학에서 '개학 후 2주 특별교육 이수(추가로 1주 자숙기간 권고)'로 바뀌었다. 당시 교장 이씨는 "학생을 퇴학시키지 않는다는 내 평소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재심을 요청한 것이다. 편지와는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안 후보자는 학교 선도위 절차에 따라 부모 자격으로 탄원서를 제출했을 뿐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실 다른 논란을 그렇다 쳐도, 안경환 후보자의 논란으로 안경환 아들은 흠집내려고 작정한 것에 불과하다. 자식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하는 건 맞지만, 부모된 입장에서 자식의 잘못에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순 없었을 것이다. 교장에게 편지형태의 탄원서를 쓴걸, 무슨 외압을 작용한 것처럼(설사 외압이었다 하더라도 무슨 죽을 죄를 지은 건 아닌데)사안의 경중으로 봤을때, 부모입장에선 퇴학은 막아야 하지 않나 싶다. 그런 잣대라면, 장제원 의원 아들은 성매매 의혹까지 있는데, 의원직을 내놓았어야 할 것이다.

안경환 아들보다 오히려 훨씬 큰 논란은 바로, 안경환 허위 혼인신고!상대방의 허락없이 혼인신고를 하였다가 혼인무효판정을 받은 사실!


안경환 후보자는 대학 졸업 후 친지의 소개로 사귀던 5살 연하 여성의 허락 없이 허위로 혼인신고를 한 것인데, 김씨로 밝혀진 이 여성은 "약혼이나 결혼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 김씨는 안경환 허위 혼인신고를 한 다음 해인 1976년에 혼인무효소송을 청구했고 당시 재판부는 "혼인신고를 일방적으로 마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당사자 사이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없어 무효임이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안경환 교수 프로필
1948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났다. 밀양초등학교와 밀양중학교 , 부산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법학 석사, 미국 산타클라라대 로스쿨을 거쳤다. 미국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던 그는 1987년 서울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장 등을 거쳤고 한국헌법학회장과 국가인권위원장, 공익인권재단인 공감 이사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지내고 있다.

 

안경환 교수 논란들

1. 90년대의 <즐거운 사라> 사건의 주역 중 한 명이다. 당시 안경환과 이태동 서강대 교수는 "<즐거운 사라>는 문학작품이 아닌 음란물" 이라며 마광수 교수에 대한 검찰의 기소 의견을 지지했다. 

 

 


2. "너에게는 또 다른 조국있다"라는 칼럼을 투고한 것을 KBS 측에서 발굴해 또다른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다.

 

 

 

3. 다운 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다.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또 음주운전은 운 좋게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하였다.

 

 

4.본인 집필 서적인 '남자란 무엇인가'에서 여성 비하 발언들을 했다고 보도되어 논란이 벌어졌다. 책의 내용을 악의적으로 짜집기 했다는 반론도 제기되었으나 여전히 야당들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5. 안경환 허위 혼인신고

1975년에 당시 사귀던 여성의 동의도 받지 않고 멋대로 여성의 도장까지 위조해 일방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가 혼인무효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 되었다. 본인은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했지만, 도덕적으로 너무나도 큰 데미지를 입었다.

 

6. 안경환 아들 퇴학 논란

  안경환 아들 (학교 하나고)이 기숙사에 여학생 불러들여서 퇴학당할 위기에 교장에게 편지써서 안경환 아들 퇴학 위기 벗어났다. 게다가 안경환 아들 딸 모두 이중국적이다.


이래서 회사든 정부든, '마땅히 쓸 사람이 없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인가 보다. 실력과 능력이 있으면서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을 찾기 힘든 사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