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정치

알자회 사드보고 누락? 알자회 명단

대한민국이 지금껏 어떻게 돌아갔는지 헛웃음이 나오게 하는 사건이 군조직내에서 나왔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이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까지 보고가 누락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은 지금껏 몰랐느냐, 몰랐다면 무능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상식에 어긋나는 논리를 가지고 비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고누락이 단순히 대선을 의식해서라기 보다는, 군 보고 체계에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등 각종 파벌과 관련한 이들이 포함되어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알자회 명단은 글 하단에 표기해 두었다. 우리모두 알자회 명단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발사대 추가 반입을 누락한 것으로 알려진 보고 라인이 "대량살상무기(WMD)대응과 → 정책기획관(국장) → 국방정책실장"을 포함하며 이 중 현 정책기획관 자리에 있는 장경수(육사 41기) 육군 소장이 알자회 소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육사 34기부터 43기에 달하는 100여 명의 사람들로 이뤄진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가 일부 특정 직위나 자리를 독점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측 대표인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 미국측 대표 로버트 헤드룬드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


알자회가 1976년 육군사관학교 34기 10여명이 모임을 만들어 43기까지 10개 기수 총 120여명이 활동했던 군 내 사조직으로 지난 1992년 관련 문제가 불거져 해체된 바 있으나, 이후 일부 알자회 출신 인사들이 국방부 정책기획관, 특전사령관, 12사단장 등 요직을 대물림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사실상 부활했다는 주장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알자회 조직은 최순실 비선 라인을 통해 세력을 형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회사나 기관을 비롯하여, 사람이 사는 어느 조직이나 친목도모를 위한 사조직이 있을 수는 있고, 군대도 사람사는 동네이니 그럴수도 있겠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군대 사조직에 의해 군사독제체제는 물론 12.12군사반란까지 일어났기 때문에, 뿌리뽑아야 할 암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그 예로 하나회를 들 수 있다. 하나회는 대한민국 육군 내에 존재했던 불법 사조직으로,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하여 육군사관학교 동기와 후배들이 비밀리에 결성하였다. 이들은 박정희 정권 초창기부터 선배가 끌어주고 후배가 밀어주는 식으로 군내 주요 보직을 하나회 조직원들끼리 대물림하면서 군부내에서 세력을 확장하였다. 때문에 이때부터 이미 하나회 가입은 곧 출세와 같은 의미였다

 

그러다 1979년 10.26 사건로 정국이 혼란함을 틈타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전두환이 정권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흔히 말하는 군부 중, 신군부라고 불리는 게 이쪽이다. 훗날 노태우 정부에서도 정권의 주요 세력으로 존속했다가, 민주 투사였던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숙청되었다.

 

 

 

.

김영삼 대통령이 IMF 경제위기를 초래하였지만, 하나회 숙청은 큰 업적으로 남아 있는게, 만약 하나회를 숙청하지 못했다면, 지금도 군대는 사조직에 의해 고위직을 독점하고,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을 것이며, 대한민국은 군사독재체제에서 끊임없이 쿠테타가 일어나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군내 사조직이 부활해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 12월,  알자회 선후배인 장경석 중장과 장경수 소장이 국방부 정책기획관 자리를 이어가고, 특전사령관에 장경석·조종설 중장이, 12사단장에 장경석·조종설 중장과 성일 소장이 대물림한 정황을 거론했다.

 

당시 국방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군내 사조직과 파벌이 있다는 일부 의혹 제기는 현재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우리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며, 알자회’는 25년 전인 92년도에 이미 해체 되었고, 당시 관련 인원에 대해서는 진급과 보직 제한 등 인사상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

 

 


그러나 이 보고 체계에 단순히 '알자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고 체계에 있는 위승호(육군 중장·육사 38기) 국방정책실장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라인이며, 사드 배치 작업 실무를 책임진 인물인 위 실장의 전임 류제승(육사35기) 전 육군 중장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의 육사 내 독일 유학파 인맥이라고 전했다.

아래와 같이 '알자회'의 잔존 회원으로 보이는 이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군내 파벌인 소위 '알자회 출신 라인’, ‘김관진 라인’ ‘한민구 라인’ 등에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현천 기무사령관(육사 38기·중장), 장경석 육군항공작전사령관(육사 39기·중장), 조종설 육군특수전사령관(육사 41기·중장),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육사 41기·소장), 성일 12사단장(육사43기·소장) 등이 알자회 명단에 포함되어, 알자회 출신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38기·대장)도 알자회 명단에 포함되었다.

 

 

 

사드 보고 누락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자들이 다름아닌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의 일원들이었다니...쿠데타라도 일으키려는 생각이었나? 무슨 생각으로 자기들 만의 비밀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인지 낱낱이 파헤치고, 앞으로 군대내 사조직 적발시 즉시 예편 및 연금지급도 막아야 한다. 알자회가 특히 국내의 핵심보직, 특히 국방정책실장 자리를 포함한 주요 사단장직을 자기들끼리 돌리면서 이러한 일들을 처리했다는 것은, 군사독재체제를 경험했던 우리나라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군내 사조직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다시 부활한 것에 대해 감사나 청문회를 거쳐 그 연유를 밝혀내야 한다. 알자회를 비롯, 아직도 군사독재시절 하나회 일원들이 여전히 어느당(?)엔가는 소속되어 정치권에 입김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 알자회 명단

일자회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