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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박근혜 그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도중에 그림을 그려서 화제이다. 정말 난세의 인물이기는 하다, 설령 몸이 아무리 피곤하고 재판이 따분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 재판도 아닌, 자신의 미래가 달린 자신의 재판에서 박근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건,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다.

 

 

 

여전히 반성은 커녕, 재판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자신이 이 자리에 와있는게 재수없게 엮인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상황을 꿈으로 인식하고 여전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은 현재 매주 3회 진행되고 있는데, 강행군의 일정에 지친 탓인지,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놓칠세라 언론은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던 중 종이에 그림을 그렸다고 부리나케 보도했다. 이른바 박근혜 그림이라고 하는 명작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있던 재판에 참석해 20여 분간 그림을 그린 뒤 지우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당시 유영하 변호사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이 가깝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을 하고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이 그 동안 그림을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했으며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내거나 물티슈로 닦았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은 박근혜 그림이 무슨 그림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피고인이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재판장의 질문 역시 듣지 못하는 등, 재판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박근혜 그림을 그리는 집중력은 엄청 좋은 것 같다.

 

전문가가 본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회피하거나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방어 기제를 발동할 수 있다"며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법원은 오는 12일부터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주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수백명의 증인을 지금의 일정대로 신문한다면 재판이 너무 길어진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고려한 방침이다. 더 늘어날 재판에서 과연 박 전 대통령은 지금 이상의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마도 박근혜 그림실력이 일취월장하여, 재판 결과가 나올때쯤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되어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수감되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다른 재소자들처럼 노역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밥먹고 자고, 변호인단과 말 맞추는 걸 하고 있을텐데, 사회생활하는 일반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보다 육체적으로 피곤할까? 재판도 주5일제는 기본으로 하고, 박근혜 야근도 한두번쯤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