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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자유 한국당 김현아 의원 이낙연 후보임명안 나홀로 찬성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자유한국당 의원 중 유일하게 혼자 남아 찬성표를 던진게 화제가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항의'의 뜻에서 표결 직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혼자서 찬성표를 던지게 된 것일까?

 

 5월 31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은 자유한국당의 퇴장 속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의원들의 참여로 진행됐다. 표결이 한창 진행되던 오후 3시 40분께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본회의장에 등장했다. 앞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일부 보수단체들과 ‘이낙연 총리 인준 반대 및 규탄대회'를 진행하고 온 조 의원은 “날치기하는 거야. 이런 게 어딨어. 어디서 이렇게 하는 거냐. 정권 잡자마자 날치기하면 되나!”라고 소리쳤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 후보의 품격을 지키세요”라고 응수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응에 핸드폰을 들이대며 동영상을 찍는 듯한 모습으로 “어디 한번 해봐. 잘하고 있다. 아주”라고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앞서 조 의원은 본회의장 들어가기 전 국회 중앙홀에서 총리 인준 반대 결의대회를 여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보면서도 “정권 잡자마자 날치기하는데 지기삐야지(죽여야지) 뭐하고 있노”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김현아 의원은 끝까지 남아 표결에 참여했고 '찬성표'까지 던졌다. 김현아 의원은 1969년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동 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하였다.이후 도시계획 전문가로 활동하였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연구부 위촉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 실장 등을 역임하였다.

 

 

 

과거 부동산 관련 토론에 단골 출연하였으며 당시 건설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즉, 부동산 경기를 계속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대출을 규제하고 축소하여 가정경제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에 시종일관 반대해왔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새누리당 대변인직을 사퇴하였고 2016년 12월 21일 새누리당 탈당 결의 35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김현아 의원은 비례대표이기때문에 자진 사퇴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므로 출당을 원하고 있다. 이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시 새누리당에 둘 것인지에 대해, 원내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이 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의 출당 요구 자체를 거절했다. 당연히 의석수 하나하나가 중요한 상황인데, 출당을 들어줄리 만무하다.

 

 

이후 김현아 의원은 당적과 관계없이 사실상 바른정당 의원과 같은 행보를 하고 있다. 결국 이를 고깝게 본 윤리위원회에서 2017년 1월 18일에 당원권 3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김현아 국회의원은 이낙연 후보 임명동의에 찬성을 한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에 대한 많은 흠결 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정국 이후 그 무엇보다 국정안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표결에 참여했으며, 같은 이유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진정한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면 자유한국당에도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을텐데, 김현아 의원은 무늬만 자유한국당이지, 바른정당 소속 위원이었던 것이다. 아무쪼록 바른정당이 제일 보수야당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딴지를 거는 것을 보면, 야당도 해본놈이 한다고, 반론하는 수준이 그냥 동네 양아치 같다. 아니, 동네 양아치와 비교하는 것도 양아치에게 미안할 정도이다. 다음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의석수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