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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연예

임창정 만삭아내 대리운전, 그게 잘못인가요?

 

현대인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소통의 창구 SNS, 멀리있는 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으며, 고독한 현대인에게 자신의 지인은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안부를 알림으로써 외로움을 극복하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기능에도 불구, 도를 넘는 관심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인기가 많은 연예인일수록 그 정도는 심하며, 도가 넘는 관심과 댓글이 개인의 정상적인 삶에 대해서까지 문제삼고 있어서, 이를자제할 필요가 느껴진다. 가수 임창정의 만삭아내 대리운전 인스타그램 사진 삭제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임창정의 SNS 계정에는 임창정 대신 만삭인 아내가 운전석에 앉아 차량을 모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자신은 술을 먹고 만삭의 아내가 대리운전? 잘한 행동도 아니지만, 그것이 비난받을 행동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아내가 할 수도 있고, 이러한 고마움을 장난끼 있게 표현한 것 뿐이다.

 

다른 남자 연예인이라면 몰라도, 임창정 대리운전이라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갈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계정삭제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가수 임창정이 소속사 NH ENG를 통해 SNS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은 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계정 삭제 적 없다”며 “문제의 사진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창정 대리운전에 대해, “사진을 삭제한 건 일부 악성 댓글을 기재하는 일부 네티즌의 반응을 와이프가 보면 심리적으로 좋지 않을 것을 대비해 소속사 측 요청으로 삭제했다. 계정 삭제는 한 적 없다. 현재도 그 계정은 운영 되고 있다. 계정 삭제라고 보도된 부분은 몇 개월 전 사용하던 계정이며 그 계정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혐오 동영상이 자꾸 올라와서 기존 계정을 삭제하고 새 계정으로 팬들과 소통한지는 좀 됐다”고 이야기했다. 

 

 

 

 


 

 

임창정 대리운전 사건에 대해 임창정은 이같이 해명하였다. “가까운 지인과 자택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하던 길에 와이프가 손수 운전을 하길 자청했고, 본인 또한 안전을 준수하며 동승하고 요의 주시했다. 결혼 후 와이프의 근황과 일상적인 행복을 알린다는 표현을 SNS 특성상 다소 장난스럽게 표현한 콘셉트가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거 같아 그 부분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와이프의 안전을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되려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번 일로 더욱 더 극진히 떠받들고 살게. 절대 운전을 시키지 않을게. 2달 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 모든 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참내... 세상이 무슨 이런 것도 기사화되고 악플이 달려야 하는가? 그 사진에 악플다신 분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갖지 말고, 그럴 시간에 내 자신과 가족부터 챙기시죠~

 

 

 

 


 

하고픈 말을 제대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제 생각은 과도하게 SNS을 통하여 다른 삶을 구경할 필요가 없다. 다른이들의 삶,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삶이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하고 알고 싶은 건 좋으나, 자신이 의도한 것과 다른 행동과 행위를 한다고 해서, 도를 넘는 비난은 할 필요가 없다.

 

다 각자의 삶의 방식이 존중될 필요가 있다. 임창정 대리운전이, 만삭의 아내에게 운전을 억지로 시킨 것도 아니며, 임산부가 운전을 해서는 안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장시간 운전도 아닌데, 잠깐 운전시킨 걸 가지고 무슨 난리가 난 듯이 기사를 실어내는 것도 꼴도 우습기 짝이 없다.

 

 

 

 

 

 

기자들이야 그것이 직업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계정에 악플을 달고 하는 사람들, 과연 정말 그럴만큼 자신의 삶에 떳떳하고 자신이 있는 걸까? 다른 사람의 삶을 살피고, 다른 사람들은 뭘 먹고, 뭘 사는지 아는 것은 대세를 따르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개성과 독창성은 사장되는 것 같다.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인 것이다.

 

다른 사람이 뭘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시콜콜 관심갖는 당신! 그건 바로 당신이 하는 일을 싫어하고 다른사람을 나와 비교함으로써, 나보다 나으면 열등감을, 나보다 못하면 우월감을 느끼는 건 주체성이 결여된 삶인 것이다.

 

 

그리고 SNS에는 당연히 자신보다 나은 상황밖에 없을 것이다. 누가 현실적이며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게시하겠는가? 나보다 나은 다른 이들의 삶을 보면서 우울함에 빠지곤 하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 자신의 삶에 자신을 가지고 사랑하자. 나와 남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지는 것이다.

 

우리는 좀 더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자신을 돌볼 필요가 있다. 다른사람의 SNS를 볼 시간, 혹은 자신의 밥먹고 뭐하는 일상을 하나하나 올리기 급급한 당신, 그건 당신이 외롭다는 걸 알리는 것밖에 안된다. 그럴 시간에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자신을 가꾸기에 힘쓰자.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나를 가다듬는 동안, 진정한 자아는 외로움에 떨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