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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박근혜 침대, 3개 가격 및 박사모 반응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한 699만 원 침대를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일명 '박근혜침대'소식이 언론에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근혜는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청와대에서 쓰던 침대를 그대로 두고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당시 국가예산으로 구매해 사용하던 침대를 청와대 관저에 남겨두게 된 것이다. 박근혜 침대가 하나였으면 그나마 처리하는데 수월할 것을, 박근혜는 취임하던 2013년 2월부터 7월까지 470만 원, 669만 원, 80만 원을 주고 무려! 침대 3대를 구입했다.

 

박근혜 침대가 처리하기 곤란한 건 바로 국가 예산으로 구매를 했기 때문이다. 국가 예산으로 산 탓에 본인이 가지고 나가지 못했고, 청와대도 마땅한 처리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 예산으로 공용 물품을 구입하면 일정한 ‘사용연한’ 동안 처분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최민희(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이 공개한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가 구입한 박근혜 침대는 총 3개로 각각 669만7000원·475만원·80만8000원짜리 제품으로 알려졌다. 침대 내용연수 기간은 9년이기 때문에 내다 버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왜 침대가 3개나 필요한 걸까?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가장 미스테리한 부분이다.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청와대 관저에 사비로 새 침대를 들였고 박 전 대통령이 쓰던 침대는 관저에서 뺐다. 청와대는 침대를 중고로 파는 방안, 숙직자 숙소 등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물품이 지나치게 고급인 탓에 모두 부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 임시적으로 박 전 대통령이 쓰던 침대는 청와대 접견실 옆 대기룸으로 옮겨진 상태라고 한다.

박근혜 침대에 대해, 대부분 국민의 혈세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반대로 박사모는 이런 일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현 정부를 욕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 동생 박근령 남편인 신동욱 총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박근혜 침대 처리 딜레마, 놔둘 수도 버릴 수도 없다면 제부인 저에게 주시오”라며 “시골집에서 침대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이 인수를 했으니 청와대는 앓는 이를 뽑은 꼴이고 저는 침대를 구한 것이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 묘책 중에 묘책”이라고 적었다.

박사모는 대체로 박근혜침대 소식이 청와대 밖으로 흘러나온 것, 또 박근혜침대를 기사화한 언론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닉네임 자**을 쓰는 회원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그는 “처치곤란? 지랄도 여러가지”라며 “내게 연락해라. 내가 가져와 대대손손 고이 모시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박사모에 박근혜 침대를 대대손손 물려주겠다고 글을 쓴 글쓴이는 “이런 뉴스가 올라왔다”며 “청와대 직원이 몇명인데 침대 하나를 처리 못하나. 이 정부 수준을 짐작할만 하다”고 말했다. 닉네임 도**은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고 여**은 “(침대가) 1만톤이라도 되는지 유치해서 정말, 지구를 떠나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박근혜 침대 얘기만 놓고 본다면, 박근혜를 욕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박사모가 아닌 내가 생각해도 굳이 이런 것까지 언론에 나와서 처치곤란이라고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괜한 것으로 무능해보인다는 말을 박사모로부터 들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실무자들은, 기존 대통령들의 사례를 파악하고 경매든 중고든 빠르게 처분을 해서 언론의 가십거리를 만들지 않는게 가장 급선무이다. 그리고 박근혜 침대같은 일로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박사모 회원에게 경매로 부친다면, 아마도 박근혜 공주마마 침대이니, 엄청난 고가로 매입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