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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연예

쿨 이재훈 결혼 고백, 두 아이의 아빠

 

연예인들 중에는 간혹 자신의 결혼을 숨기다가 깜짝 고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연예인이기에, 숨겨야할 이유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룹 쿨 이재훈의 결혼사실 고백은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 1~2년도 아니고, 무려 11년 전에 결혼하였고, 이미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털어놨기 때문이다.

 

 

이재훈이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2009년 부부의 연을 맺고 2010년에는 득녀, 2013년에는 득남했다고 알렸다.

그는 매체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공개적으로 결혼한 사실과 예쁜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숨기려고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이 사실을 고백할 마땅한 자리나 기회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용기를 내서 말한다”고 고백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훈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7세 연하의 아내와 3~4년 교제 후 가정을 꾸렸으며,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다. 아내가 첫 아이 출산 후 임신중독증과 부정맥 등으로 건강이 나빠져 결혼식을 할 경황이 없었다.

이재훈은 ”제주도 집에서 가족들만 초대해서 조촐하게 혼인서약을 했지만 정식으로 예식을 올리지 않은 게 미안하다. 그래서 리마인드 웨딩을 꼭 하고 싶다. 친한 지인들, 가족들 다 초대해서 정식으로 결혼식도 올리고 축복도 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팬카페에 결혼 사실을 알리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재훈은 ”오랜 세월 한결같은 애정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지 못했던건 아마도 제 마음속에 죄책감이 저를 막아섰던 것 같다”며 ”이제서야 공개하게 된 저의 가정 이야기에 실망하거나 당혹해 하실 모든 분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늦었지만 이재훈이 지금이라도 결혼사실을 고백한 건, 아내와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너무나도 잘 한 일이고, 용기를 낸 것에 칭찬할 일이다. 다만, 그 기간이 너무 길었고, 심지어 예능에서 싱글라이프를 내보내기도 했었다. 게다가 이재훈 나이는 올해로 47세, 1974년생이다. 딱히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방송을 위해 결혼사실을 숨긴 건 아닐텐데, 전문에 밝힌 내용만으로는 결혼사실을 숨긴 이유가 궁색한 건 사실이다. 게다가 이재훈 아내역시 11년이나 결혼식도 안했는데도 살아왔다니, 이것도 좀 이해는 안가는 대목이다. 아이 학교는 또 어떻게 다닌건지... 언젠가 방송으로 복귀할 수도 있겠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