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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18 쉐보레 트래버스, 국내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

 

신형 2018 쉐보레 트래버스가 그 베일을 벗었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간단히 말씀드리면, 임팔라를 모태로 한 대형 SUV, 참 크고 남성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런 차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주차시 문콕테러를 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18 쉐보레 트래버스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7인승 SUV로,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과 비슷한 크기의 대형 SUV입니다.  

 

 

 

 

 

 

쉐보레는 워낙 많은 자동차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GM의 분류에 따르면, 풀사이즈 바디를 가진 크로스오버 모델로, GM이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이라고 부르는 장르에 속합니다.  특징으로는 승용차 계열의 플랫폼(GM람다)을 사용해, 크로스오버로 변신시켰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험로 주파성과 견인능력이 부족하긴 하지만, 승차감이나 조종특성이 뛰어납니다. 

 

 

 

 

 

 

 

 

차량 사이즈부터 비교하자면(전장 x 전폭 x 전고 x  휠베이스)

트래버스 :  5189 x 1996 x 1795 x 3071
모하비 : 4930 x 1915 x 1810 x 2895

익스플로러: 5040 x1995 x1775 x2860

 

경쟁차종인 포드 익스플로러와 비교를 해도, 엄청난 휠베이스를 자랑합니다.

 

 

 

 

 

 

트래버스의 1세대 모델은 2009년 출시, 1세대 모델은 GM의 Lambda 플랫폼을 가지고 탄생되었습니다. 당시 GMC 아카디아, 뷰익 엔클레이브와 같은 프레임을 사용하는, 겉모양만 다르고 속은 똑같은 차량이었습니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를 다시 보자면, 5173X1,993X1,775㎜. 기아 모하비보다 길이는 243㎜ 더 길고, 너비는 78㎜ 더 넓었던 반면, 높이는 35㎜ 낮아 넓고 더욱 안정감 있는 비율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신형 트래버스는, 전작에 비해 차체 크기가 좀 더 길고 낮습니다. 전장 5,189mm, 너비는 1,996mm 높이는 1,795mm에 달합니다. 실내공간을 가늠케 하는 휠베이스는 3,071mm로 그야말로 광활한 실내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공차중량은 1,978kg으로, 사이즈 대비해서는 날씬(?)하다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쉐보레 트래버스엔 V6 3.6L 가솔린 엔진과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 두 가지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3.6 모델은 최고출력 305마력, 최대토크 36.5㎏·m의 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2.0 터보 엔진도 상당한 힘을 자랑합니다. 최고출력은 255마력으로 3.6 모델보다 낮지만, 최대토크는 40.8㎏·m로 오히려 더 높습니다. 게다가 실린더 블록과 헤드를 알루미늄으로 빚어 무게를 덜었고, 신형 9단 자동변속기(하이드라-매틱 9T50)이 맞물려 있습니다. 굴림 방식은 앞바퀴 굴림(FF)를 기본으로 상시사륜구동 시스템(AWD)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정도 사이즈의 차량에 디젤엔진이 없다는 건 상당히 의아스럽고 아쉽습니다. 국내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우선 디젤엔진부터 추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차량 전면부는 쉐보레 특유의 듀얼-포트 그릴을 큼직하게 심었고, 기다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를 좌우로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차량 곳곳에 크롬으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차량 실내는 현재 쉐보레 모델 중 단연코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8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운전자가 조작이 쉽도록 각종 버튼의 갯수를 파격적으로 줄였습니다. 대시보드에 씌운 가죽도 상당히 부드럽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모니터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임팔라처럼 모니터 뒤쪽에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또한, 기어노브 앞쪽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광활한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는 엄청난 공간감을 자랑합니다. 2열의 무릎 공간은 990㎜이며 3열의 레그룸도 856㎜에 달합니다. 기아 모하비가 2열 950㎜, 3열 835임을 감안하면, 쉐보레 트래버스의 실내를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트렁크 용량은 3열 펼쳤을 때  651L, 3열 폴딩시 1,645L, 2열까지 폴딩하면 최대 2,789L까지 늘어납니다.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합니다. 이밖에 차량 안정장치시스템으로는,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전방 추돌 경고,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는 없지만, 전작 모델이 4,400~ 5,000만원 대였던 것과 포드 익스플로러와 경쟁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2세대 신형 트래버스는 올 가을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도입은 아직 검토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내에도 대형 SUV에 대한 니즈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기아 모하비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총 10,5059대 라고 합니다. 사골논란이 있을만큼 오래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판매실적을 기록하였다는 것은, 주 5일제 도입으로 인한 레저 인구 증가뿐 아니라, 큰 차에 대한 선호도가 큰 국내 실정을 반영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포드코리아의 익스플로로는 지난해 총 4,739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비추어 볼때, 비록 지금은 국내도입할 예정이 아니지만, 충분히 검토할 만한 사안임에는 분명합니다. 앞으로 국내 대형 SUV시장도 다른 자동차 모델처럼 더욱더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