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세단 기아 스팅어가 (코드명 CK)가 그 베일을 벗었습니다.
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양산형 자동차로, 국내명으로는 기아 K8로 올해 5월 중순 국내 출시된 예정입니다. 스팅어라는 차명만 보고도 알 수 있듯,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스타일과 우수한 주행성능이 조합돼 자동차 시장에 자극을 주는 자동차라는 느낌을 줍니다.
기아자동차의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기아 K8)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5인승 패스트백 스포츠세단 디자인을 적용,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럭셔리카 시장을 노릴 계획입니다.
디자인은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인 올뉴 K7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피터 슈라이어가 이끌었습니다.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스포티한 외관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항공기 디자인 요소를 접목해 역동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구현하였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외관은 아우디 A7, 내부는 벤츠를 너무나도 카피한 느낌이 드는군요.
기아 K8 전면부의 경우, 기아차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스포티한 디자인의 풀LED 헤드램프가 탑재됐고, 범퍼 측면에는 세로형 공기흡입구를 볼 수 있답니다.
측면 하단에는 크롬 휀더 가니쉬가 적용됐다. 항공기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 것으로 기능적으로는 공기저항을 줄여주고 좀 더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해 줍니다.
너무 티나서 가장 말썽인 부분! 이면서도 가장 눈에 띄는 후면의 패스트백 디자인입니다. 완만한 C필러 라인과 짧은 트렁크 라인이 대충봐도 어떤 모델을 따라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트렁크는 또한 아우디 A7처럼 도어와 뒷유리가 동시에 열리는 해치백 방식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 회사들이 일자눈썹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고객의 요구인지 어떤게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팅어 역시 좌우가 연결된 모양의 독특한 테일램프가 더해졌습니다. 램프 양쪽 끝부분은 측면까지 가늘게 이어져 있습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1870mm, 전고 1400mm
현대차 쏘나타(4855x1865x1475)보다 전장(길이)은 짧지만 휠베이스가 무려 2905mm로 준대형 세단 K7(2855mm)보다 깁니다. 또한 폭은 넓고 전고는 낮아 보다 스포티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뒷좌석은 3명 탑승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낮은 루프와 완만한 C필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660리터로 상당히 넓습니다.
실내를 보면 벤츠가 연상됩니다. 이부분이 고객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올해 5월이 되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제차보다 저렴하게 눈이 호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저렴한 카피차량으로 전락할지 말이죠. 어쨋든,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새로운 구성을 갖췄서 좋습니다. 수평 디자인을 바탕으로 동그란 모양의 에어밴트가 적용되었으며, 금속 소재 트림과 장식, 돌출된 모양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기아판 벤츠로 보여지기 충분합니다.
스팅어의 엔진 라인업은 2.0리터 세타2 GDI 터보와 3.3리터 람다2 GDI 트윈터보 등 2가지 로 구성됐다. 2.0 가솔린 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니다. 현대차 쏘나타 2.0 터보와 비교해 출력이 5.4% 가량 개선되었고, 토크는 동일합니다.
이밖에도 차체 강성 강화를 위해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55%로 끌어올렸으며,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가 적용됩니다. 또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장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이 탑재됩니다.
3.3 트윈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힘을 낸다. 현대차 제네시스 G80 스포츠, EQ900 등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V6 엔진으로제로백은 5.1초 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기아차 중 가장 빠른 가속성능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변속기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기아차 세단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되었습니다.
기아차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스팅어(K8)는 강력한 파워나 당당한 스타일링 뿐 아니라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 차”라며 “그저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차가 아닌 그 여정을 위한 자동차”라고 합니다.
차량의 성능은 어차피 이미 출시되어 있는 쏘나타 2.0터보와 비슷하니, 내외부 디자인을 보고 선택을 해야하는 자동차인 것 같습니다. 과연 모방의 승리일지, 단순한 모방차로 전락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어찌되었던 다양한 기호의 소비자가 존재하니, 기아 K8 덕분에 선택지가 넓어진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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