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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현대카드 성.폭행 원문

가구 기업 한샘의 여성 신입사원이 남성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카드에서도 직장 내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카드 측도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 내어 글을 쓴다'는 제목의 이른바, 현대카드 성.폭행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설명하며 위촉계약을 맺은 지 한 달 만에, 회식 후 저희 집에 가서 한 잔 하자는 말이 나왔고, 팀장 A의 차를 남자 동료 B와 함께 타고 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도망을 가 버렸다고 한다. 이어 먼저 차에서 내려 문을 잠갔지만 두 사람이 시끄럽게 문을 두드려 열어주게 됐다라며 문을 열자마자 A는 침대에 누웠고 B는 술을 더 마실 것을 제안했지만 나는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고 한다.

 

이후 B는 불을 끄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나중에 파악됐다. 작성자는 술에 취해 A가 내 침대에서 자고 있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에 갔다가 누웠는데 누군가 저를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썼다. 작성자는 움직일 힘조차 없어 그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샘 성.폭행 사건의 경우, 어느정도 두사람의 협의하에 이루어진 관계였기 때문에 회사입장을 두둔해지만, 현대카드 성.폭행은 엄연히 팀장이 새로들어어온 여직원이 계약직원이라는 약점을 이용한 파렴치한 범죄이다. 이젠 일반 회사에서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 문제를 개개인의 책임으로 돌릴게 아니며, 사회적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 회사에서 일해본 사람이면 다 알겠지만, 지위를 이용한 이러한 범죄에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가 없다.

 

현대카드 성.폭행 피해자는, 아침에 알람이 울려 깼는데 옆에 A가 누워있었다라며 그는 태연하게 일어나 출근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만난 B는 작성자와 A의 앞에서 내가 불을 꺼줬다고 말했고, A는 야한 농담으로 맞받아쳤다고 한다.

문제는 회사에서 이어졌다. 팀장과 팀원 관계라 작성자는 매일 A를 마주해야 했다. 결국 작성자는 회사에 사직서를 냈으나 관리자인 센터장은 사직서를 반려했으며, 작성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후 제출한 사직서는 찢어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여기서 돈 벌어야 하지 않냐는 조롱까지... 물론 센터장 입장에서는 그런 현실충고가 가능할수도 있겠으나, 왜 퇴사를 결정해야 했는지, 한번쯤은 제대로 들어보고 파헤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해당 글에 따르면 회사는 작성자가 퇴사를 요구하면 거절했고, 인사이동을 요청하면 남녀 사이의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그 사이 작성자는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우울증에 시달렸고, 자살시도까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퍼지면서 해당 회사가 현대카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카드 측도 입장을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둘 사이의 사적인 애정행각 문제로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경찰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이 났고, 오히려 작성자가 무고죄로 역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성.폭행이 아닌 개인 간의 애정행각 문제라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책임지지 않을거면 왠만하면 회사사람은 건들이지 않는게 지 사회생활하는데에도 좋을 것이다. 얼마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인사고가에도 영향을 받을 것인가? 그리고 아무리 둘만에 관계라지만, 술먹고 집까지 쫓아가는 짓은 같은 회사라면 하지 않았어야 할 것이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글에서 현재 경찰조사는 끝났고, 검찰조사가 진행 중인데 최종판결까지 얼마나 걸릴지 눈 앞이 깜깜하다라고 전했다.

 

* 현대카드 성.폭행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