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옥 녹취록 주현미

가수 문희옥이 후배 여자 가수 A씨에게 사기 및 협박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의 녹취록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문희옥은 80~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하던 사람이고 지금도 부모님 세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가수이기 때문에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1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법률대리인(법률사무소 승민‧조대진 변호사)을 통해 문희옥과 그의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인 B씨를 각각 형사고소 했다. 문희옥은 협박과 사기 혐의, B씨는 성추행과 사기 혐의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연예 활동 명목으로 1억여 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문희옥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문희옥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여가수 A씨는 지난 6월 24일, 소속사 대표이자 문희옥 매니저 김모씨(64)가 자신을 차에 태워 성추행 했다고 진술했다. 몸을 직접 만진것은 물론, 너를 갖고 싶다. 내 여자가 돼 주지 않으면 죽겠다. 모텔에 가자" 등 치욕스런 발언을 이어갔다.

 

 

한 매체를 통해 문희옥과 후배 가수의 대화한 문희옥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진 상황. 녹취록에서 문희옥은 A씨에게 "그럼 해봐 어디. 사장님한테 얘기해서 다 불어버리세요. 다 죽어요. 해봐 한 번. 사장님은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는 식구들 타격이 더 커"라고 협박했다.

 

또 문희옥 녹취록에는 "너 도와주려고 했다가 (주)현미 언니도 크게 다쳐. 너도 다치고 나도 다치고 다 다쳐 그게 좋아? 이 얘기 듣지 않는 이상 난 너랑 할 얘기 없어"라며 "사장님한테 얘기해서 다 불어버리면 다 죽는다"고 위협적인 어조로 말했다.

 

문희옥 녹취록 내용에 현미 언니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바로 가수 주현미 씨를 가리키고 있어 더욱더 충격적이다. 이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 가수 A씨는 어린 시절부터 주현미씨의 팬이었고, 오랜 기간 친분을 가져오면서 주현미씨가 A양을 돕는 과정에서 문희옥 씨의 소속사로 들어가라고 권유했던 것이다.

 

소식을 접한 주현미까지 "문희옥이를 철석같이 믿었는데 못된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며 분노한 가운데 문희옥이 협박까지 일삼으며 대표의 추행을 막으려 했던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문희옥씨와 여가수 A씨 사이에 돈문제도 걸려 있었다. 소속사측에서 A씨에게 홍보비, 보컬트레이닝, 음반 발매비, 매니저 월급 등으로 1억 5천만원을 청구했다고 한다.

 

문희옥은 현재 실검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고,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에 먹칠은 물론,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희옥 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