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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아차 모하비 2016년형 출시, 더 뉴 모하비로 중년 남성층 공략

기아차, 8년만에 모하비 2016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드디어 국내 유일의 정통 오프로드, 모하비가 8년만에 부분변경되어 돌아왔습니다. 2015년 9월 생산분부터는 유로6 의무적용으로, 잠시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배기가스 배출을 요소수첨가 방식(SCR)을 통해  개선, 유로6 기준을 준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아차는 16일 국내영업본부 사옥(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에서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유로6 기준 디젤 엔진을 탑재해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킨 더 뉴 모하비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였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더 뉴 모하비는 후륜구동 기반 프레임바디 방식을 채택한 고성능 정통 SUV입니다.  

 

사실 모하비는 2008년 첫 출시때에는 큰 인기를 끌기 못하다가, (금융위기 탓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차는 좋았으나, 그 시기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할 정도니까요) 오히려 출시 이후에 입소문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끈 차량입니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모하비’, 아마도 많은 분들이 풀체인지를 기대하고 계셨을 겁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국내 대형 SUV시장을 맥스크루즈 혼자서 수입차의 공세를 견뎌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 일까요? 그러나 성급히 화장을 고치고 무대위에 오른 것치고는, 초반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

 

 

 

 

 

 

 

● V6 3.0 디젤 엔진 탑재 및 요소수 관리

 더 뉴 모하비에는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고, 특히 요즘 현대기아차에서 강조하는, 실용영역 주행성능을 강화한 친환경 고성능의 V6 S2 3.0 디젤 엔진을 새롭게 탑재하였습니다. 국산 SUV 중 유일하게 탑재된 3.0리터급 V6 S2 3.0 디젤 엔진은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성능을 자랑하며, 연비또한 연비는 10.7km/ℓ 로써, 대형 SUV로서는 준수한(?) 연비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실용영역에서의 응답성과 동력성능을 강화해 1500rpm영역의 저중속 토크를 기존 46kgf·m에서 57.1kgf·m로 24.1% 높였습니다.

 

 요소수는 최대 8400km 마다 보충하는 방식. 약 2400km를 남기고 계기판 경고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고 요소수는 주유구 우측 별도의 요소수 주입구를 통해 넣을 수 있습니다.

요소수의 비용은 보통 주유소에서 10리터에 1만~1.2만원 정도 한다고 하니, 그리 부담이 큰 건 아닙니다. 다만, 요소수가 공기중에 노출이 되면 하얀색 결정이 생기는데, 이게 정화통 안으로 들어가서 막히게 되면 그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하니,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할 것입니다. 

 

● 프레임 바디

 프레임 바디 suv로, 험로, 악천후 주행, 견인, 적재 등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차량입니다.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차량인데, 의외로 잘 나가고 조용하고 힘이 좋습니다. 단점으로는, 무게증가가 불가피하여 연비와 주행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프레임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디를 얹는 방식이기 때문에 차체가 높아지고, 높아진 차체는 승차감에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지금 나오는 도심형 모노코크 SUV들은 차체가 낮아 무게중심을 낮출 수 있어 주행안정성 확보에 유리하고, 생산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바디 구조상 충격에너지 흡수력도 좋습니다. 하지만 프레임 바디에 비해 서스펜션 및 파워트레인의 진동과 소음이 실내로 들어오기 쉽고, 비틀림 강성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한 차원 높은 승차감과 정숙성 구현

 더 뉴 모하비는 승차감과 주행안정감, 정숙성 또한 대폭 개선하였습니다. 전·후륜 서스펜션과 쇽업소버를 새롭게 튜닝해 고속주행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을 높였으며, 전륜 서스펜션에는 유압식 리바운드 스프링을 새롭게 적용해 험로나 고속주행시의 승차감을 높였습니다.

   

 

 

 

 

 

 

 

 

● 첨단 안전·편의사양 대거 장착

 더 뉴 모하비는 차선 변경시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앞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하여 추돌 위험시 경보 안내를 해주는 전방추돌 경보시스템(FCWS) 등의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하였습니다. 또한, 주차시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제공하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최신 IT 기술과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원격시동 및 공조제어 등을 가능하게 하는 유보(UVO) 2.0 등을 적용해 탑승객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 가격 인상폭 최소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가격인상폭이었습니다. 요소수 적용에 따른 가격인상이 불가피 하였음에도, 예상과는 달리 그 인상폭을 고객에게 모두 전가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가격인상폭을 최소화하였습니다. 가격은 4025만∼4680만원으로, 총 3개의 트림으로 단순화하였습니다.

구동방식에 따라, 노블레스(2륜) 4,025만원 VIP(선택4륜)  4,251만원 프레지던트(상시4륜) 4,680만원 입니다.

그리고 총 5가지 외장 컬러와 2가지 천연가죽 시트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하비 2016 의 인기와 향후 방향

사전계약으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데, 별다른 이벤트 없이 4500대를 돌파하였습니다. 이는 2013년 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한 9,012대에 절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또한 전체 계약고객 중 70%가 40∼50대 남성으로 고급 SUV를 선호하는 국내 중장년층 남성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심하고 있을수만은 없습니다. 더 뉴 모하비로 2~3년 정도는 유지해 나갈 수 있겠으나, 대중들이 원하는 건 단순히 화장을 고친 모하비 2016년형이 아닌, 풀체인지된 모하비 일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모하비 후속은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카, 텔루라이드를 양산형으로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