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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모하비 2016, 요소수 첨가되어 돌아온 대형 suv

 

 

바로 어제 1 19, 기아자동차에서 플래그십(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정식 공개는 아니었고, 모하비 2016의 외관 디자인과 일부 사양만 공개하고 2월 중순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차량공개에 있어서는 서로 많이 다르네요. 현대는 출시날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기아는 출시전에 사진을 지속적으로 유출한답니다.

 

별로 변한건 없지만, 그래도 무언가 얘기하자면, 전면부는 과감한 크롬 조형으로 강인한 존재감을 부각시킨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적용이지만 랜드로버 카피?

 웅장하고 입체감 있는 스키드플레이트 및 LED방식의 주간주행등과 안개등 주변에 그물형 패턴의 가니쉬를 적용하여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 대비 입체감이 강화된 신규 범퍼와 와이드한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투박한 이미지를 벗기위해 면발광 타입의 LED 리어 램프를 적용하여 세련미를 높였습니다.

 

 

모하비 2016의 편의 및 안전사항은, 요즘 나오는 차에는 다 있는 것이라, 간단히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차 시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 한 영상을 제공하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격 시동 및 공조제어 등을 가능하게 하는 '유보(UVO) 2.0' 적용

 

운전자가 동승석 시트 위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최신 IT 기술과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원격시동 및 공조제어 등을 가능하게 하는유보(UVO) 2.0’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입니다.

모하비 2016 2008년에 첫 등장한 이후 무려 8년 만에 부분 변경을 거쳐 출시되는 모델입니다.

사실 부분변경이라고 하기도 부족하죠? 페이스 리프트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15 9월부터  생산되는 차량은 유로6 기준에 부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생산중단을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하지만, 국내 대형 suv 시장을 그냥 두고 볼 순 없었겠죠?

하루빨리 유로 6에 부합하는 엔진을 적용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하비 2016 새 엔진에는 '선택적 환원촉매 시스템(SCR)'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장착돼  요소수를 활용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촉매환원방식) 방식으로 배기가스 관련 규제인 유로6를 충족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새로운 엔진이라기 보다는, 요소수를 활용하여 배기가스만 낮췄다고 보는게 맞겠지요.배기가스 배출량은 절반이하 감축하면서 기존의 엔진성능 유지하려면, 아마도 더 많은 연구개발의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하비 2016에 요소수를 적용한 방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 사진은 기존 모하비 엔진)

단지, 요소수를 적재하는 공간을 두어야 해서 차량 내부 공간이 좁하지는 건 불가피합니다.

그리고 유지비용의 상승 또한 수반됩니다. 다른 배기가스 저감방식으로 LNT(Lean Nox Trap, 희박 질소촉매방식)이 있는데, 저감장치 공간이 작으며, 비용도 저렴합니다.

그러나 연소과정에서 연비 및 출력저하가 불가피,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저감효과가 떨어짐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도 이 LNT방식을 적용한 건데, 뻥연비에 따른 배기가스 조작이었던 것이죠... 점점 더 디젤엔진이 설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과연 환경을 생각하면서 높아진 차값을 부담하려는 소비자가 많을런지?

향후 모하비 2016의 판매량을 보면 답이 나오겠죠?

  

 

기존 모하비

 

 

모하비는 참 특이한 차량입니다.

레져와 캠핑붐으로 인해, 출시이후에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난 차로 기록되고 있지요. 그리고 국내 유일의 온바디 프레임 적용한 대형 suv, 성능과 가격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자동차 임에는 분명합니다. 과연 RV명가인 기아차의 대장차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줄 수 있을지, 모하비 20162월 이후 추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