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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

미국 머크사에서 개발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일 수 있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버멕틴은 1970년대 미국 머크사와 일본 기타사토 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구충제로, 가축과 애완동물 기생충 치료제로 만들어졌다. 이버멕틴은 이, 옴, 강변 실명증, 분선충증, 림프사상충증 등 기생충 관련 질병을 치료할 수 있으며, 이같은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버멕틴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이버멕틴은 아프리카 내 저개발 국가에 무상 보급돼 많은 사람들을 기생충으로부터 해방시켰다. 초기 개발을 맡았던 오무라 사토시 기타사토대 교수는 2015년 노밸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이버멕틴이 다시금 화제가 된 이유는, 호주 모니쉬(Monash) 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 연구진은 이버멕틴으로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의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시킬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이버멕틴에 노출된 코로나19 유전물질이 소멸되기까지는 48시간이 소요됐다.


연구를 이끈 카일리 왜그스태프(Kylie Wagstaff) 박사는 ”한 번 투여한 뒤, 24시간이 지나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실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 소멸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이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기까지는 임상 실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직 상용화도 할 수 없고, 확실히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해결책이 나온 것처럼 기사화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좀 더 가시화된 성과가 있고 난 후에 기사화해도 되지 않을까? 괜히 테마주로 띄우기 위해서 마치 치료제가 나온 것처럼 기사화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괜히 테마주에 물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