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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SBS 세월호 보도(영상 有), 문재인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과 SBS 해명

 

대선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sbs에서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느라, 세월호 인양이 늦춰졌다는 해수부 공무원 보도를 내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 인양이 늦어진 건 순수하게 기술적인 이유라고 믿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5월 2일 SBS 저녁 뉴스에서, 앞서 SBS 세월호 보도는,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 차기 정권과의 거래를 시도했음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해양수산부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일부러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하였다.

 

 

 

SBS 문재인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영상

 

 

 

sbs 세월호 보도에 나온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은 “솔직히 말해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 후보에게 갖다바치는 것”이라며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 후보에게(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약속한 해수부 2차관을 만들어주고,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고 SBS에 말했다.

 

이러한 sbs 보도에 대하여, 문재인 후보 측은 즉각논평을 통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해수부도 해명자료를 통해 “기술적 문제로 늦춰진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과연 이제 대선이 코 앞인데, 왜 이렇게 확인되지도 않은 추측성 기사가 보도된 것일까? 이에 대하여 많은 네티즌들은 요즘 대선토론에 과거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의혹에 대하여 파헤칠 것을 우려, 네거티브 전략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다들 아시지만, SBS 모회사는 태영건설이며, 태영건설은 이명박 시절 4대강 사업과 깊은 관련이 있다. 또한 태영건설은 과거에도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성장했다는 의혹이 많은 회사이기도 하다.

 

 


SBS의 문재인 세월호 보도 직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공보단당은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개입 시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SBS 문재인 세월호 고의 인양 지연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광온 단장은 세월호 인양이 문재인 후보 측과 관련돼 있는 것처럼 보도한 SBS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히 항의하며, 해양수산부 일부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 개입 시도를 강력 규탄한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SBS 문재인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에  등장한 해수부 공무원의 신분을 밝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해수부도 해명자료를 통해 “기술적 문제로 인양이 늦춰지긴 했지만 차기 정권과의 거래 등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인양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이번 SBS 세월호 보도가 해수부 전체의 의견이 아닌, 해당 공무원의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꼬리자르기에 나서고 있다.

 

 

 

세월호선체조사위는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만큼 조사과정에서 해수부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어 조사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해수부 일부 공무원과 문재인 후보 스크래치를 위해 sbs가 공조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이에 대해, 5월 3일 sbs 해명 보도를 하였다. 그리고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냈다. 이날 새벽 3시35분에 SBS는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조사 과련 보도 해명’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내용을 정정했다.

 

 

 

“일부 내용에 오해가 있어 해명한다”는 SBS는 “일부에서 해수부가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인양을 일부러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기사 내용과 정반대의 잘못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SBS는 또 “문 후보 측과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나 약속이 있었다는 의혹은 취재한 바도 없고 보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기사 본래 취지와 다르게 오해가 빚어지게 된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SBS 문재인 세월호 인양 지연을 보도한 SBS의 속내를 추측하자면, 일단 언론에서 이렇게 의혹을 내보이면,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처럼, '개돼지 같은 대중'들은 그것을 그대로 믿고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급하락 할 것으로 기대한 모양이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오히려 sbs 세월호 보도가 지탄을 받자, 서둘러 해명 보도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팩트만으로 세월호 인양이 지연된 것을 판단해 보자면, 박근혜 정부의 탓이 가장 큰 텐데 갑자기 지지율 1위 대선 후보로 그 책임의 화살을 돌린 건 무리수를 둔 것이다. 아무리 기술적인 문제라도 박근혜 탄핵 후 바로 인양된다는 것,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사건 당일 7시간의 행적은 여전히 물음표이다. 

 

 

 

그리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도된 것처럼, 김기춘 비서실장이 세월호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한 이후부터,

 

 

 김진태 의원처럼 세금이 아깝다, 세월호 보상금이 아깝다라고 생각했던 여론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인양이 늦어진 것이지, 세월호 사고와 정권교체 후 주요 요직을 약속한다? 이런 개돼지도 믿지 못할 의혹을 제기하는 sbs의 태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 단 한명은 sbs 보도에 대해 공감을 한 모양이다. 바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였다.

 

 

박지원 대표는 세월호 인양시기 지연에 대한 sbs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문재인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하 수 있나? 세월호 진상조사위는 물론 검찰의 즉각 수사와 국회의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글을 게재했다. 아마도 요즘 추락하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보다가 이 기사를 보니, 마음이 급해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정치색깔을 떠나, 세월호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가 나라를 향해 무릎꿇고 비는데도, 정치적으로 휘말려 사건 진상조사를 지연했고, 국민들 또한 암묵적으로 동조했던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세월호 진상조사는 진작에 이뤄졌어야 한다. 최소한 왜 사고나 났고, 어떠한 이유에서 아직 꽃도 못펴본 아이들이 죽어가야 했는지 진작 혀졌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자꾸만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아픔을 겪은 가족을 시체팔이로 매도한 것이 그 당시 정권이요, 언론이었다. 그리고... 가장 마음 아프게도 이에 침묵한 것이 저를 비롯한 이 나라의 국민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고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이며, 혹세무민하는 언론이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