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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라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다시 최선을 다하라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다시 최선을 다하라   
 사람은 누구든지 실수할 수 있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은 신만이 가능하며 실수를 하기에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슨 일을 하다가 실수를 하면 의기소침해지고 그만 맥이 빠지기 쉽다. 그렇다면 실수를 했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프랑스의 명배우였던 위뉘의 일화다. 어느 날 그는 프렐과 가이아베리의 <국왕의 사랑>이라는 연극 작품에서 '국왕'역을 맡게 되었다. 국왕이 사랑하는 여인과 식사를 하며 사 랑을 고백하는 장면을 열연하던 중 위뉘는 무대 장치의 한곳에 튀어나와 있는  못을 보지 못하고 그만 바지가 걸리게 되었다. 그리고 바지가 걸리면서 몸에 찰싹 달라붙는 승마 바지의 넓적다리 부분이  손바닥만큼 찢어졌다.  
 그러나 위뉘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연극을 계속하면서 테이블 위에 있던 냅킨을 재빨리 집어 다리를 동여맸다. 물론 관객은 그것을 보았지만 그의 매끄러운 연기에 매료되어서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위뉘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고 진지하게 대사를 이어나갔다.

“그 어떤 이들이 나의 사랑을 비웃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당신마저 저의 사랑을 비웃으신다면,  전 살아갈 가치를 잃게 됩니다. 당신이 제게 주는 모든 시선까지도…… 전 당신을 위해 제게 있는 모든 것을 비춰 보일 수 있으며,  당신이 원한다면 그것 모두 저버릴 수 있습니다.”

 그의 뜨거운 고백에 웃음 지었던 관중석은 이내 숙연해졌다.  이윽고 막이 내릴 때가 되어 상대역인 여배우 라바리엘과 함께 무대 안으로 들어갈 때 위뉘는 관객을 향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냅킨을 가리키며 말했다.
“실례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자 관객은 그를 향해 그칠 줄 모르는 박수를 보냈다. 사실 위뉘는 상대역을 맡은 여인을 진실로 사랑하고 있었으며 위뉘가 위기의 순간에 던진 대사는 대본에 없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간절한 고백이었다.

 우리는 흔히 실수와 실패가 닥칠 때 의기소침해 한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하던 일을 멈추거나 포기하고 쉽게 주저앉는다.  또 실수와 실패로 정상적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실수 때문이 아니라 실수로 인해  나타날 두려움과 비난 때문이다.  실패와 실수는 종종 감동을 불러온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던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것은 아름다운 여백으로 남게 되고,  그로 인해 인생은 더욱 아름답고 큰 감동을 준다.   
 사람들은 실패와 실수 없는 성공보다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성공에 더욱 큰 갈채를 보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가능한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가 발생하는 실수와 실패를 잘 이기며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여유로움을 지녀야 한다. 

온 세상은 텅 빈 무대이고 모든 여자와 남자는 배우에 불과하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처 : 내 인생에 희망이 되어주는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