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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김학철 도의원 레밍 막말

최악 물난리’를 뒤로 하고 유럽 연수를 떠나 폭발적인 비난 여론에 내몰린 충북도의원들이 결국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연수단은 일행 8명 가운데 도의원 2명이 먼저 귀국하고, 나머지도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을 추진하고 있지만 비행기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학철 도의원 레밍

유럽 연수를 이끄는 김학철(자유한국당)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은 19일 “(유럽에) 도착한 뒤 엄청난 비난 여론을 보고 놀랐다. 일정을 계속 진행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비행기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학철 도의원 레밍

하지만 김학철 의원은 “힘없는 도의원들한테 너무 한다. 수해가 나지 않은 지역구 의원도 있고, 수해 지역구 의원(박봉순) 또한 미리 현장을 다 둘러 보고 왔다. 지금은 거의 전쟁이 난 것처럼 우리를 공격한다. 돌아가 얼마나 심각한지 돌아볼 것”이라고 항변했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그나마 김학철 도의원의 발언을 이해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다음 이어진 김학철 도의원의 막말은,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민은 물론 국민들을 우롱하는, 아주 개돼지새끼같은 발언을 하여 무리를 빗고 있다.

 

 

 

폭우로 충북이 물난리를 겪는데도 해외연수를 떠나 비난을 산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레밍 같다”고 막말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철 의원은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학철 의원이 말한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부정적으로 말할 때 빗대어 사용된다. 그냥 쥐새끼인 것이다. 김학철 의원의 눈에는 비가와서 삶의 터전을 잃은 국민들이 성낸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 지 유럽여행 일정이 깨지는 게 더 싫었던 모양이다. 그냥 당신 돈으로 여행 다녀 쥐새끼 같은... 김학철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쥐들이 낸 세금으로 여행다닌 자신은 뭐가 되는 것인가? 쥐들이 싫으면 쥐들이 사는 대한민국을 떠나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김학철 도의원은 또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며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 힘없는 도의원은 유럽연수를 가질 말았어야지, 힘없는 도의원이 무슨 재주로 유럽연수까지 가는 것인가? 일정도 대부분 관광일정이던데, 뭘 연수하러 유럽까지 가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김 위원장 등 도의원 4명과 의회 사무처·충북도 공무원 4명 등 8명은 지난 18일 프랑스로 출국해 오는 27일까지 프랑스 파리·니스, 이탈리아 베네치아·피렌체에서 개선문·피사의 사탑 등 관광지를 둘러 볼 계획이었다. 물론, 비행기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일정이 틀어진 것에 대해 푸념을 할 수도 있지만, 그건 맘속으로 가지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굳이 언론 인터뷰에서까지 그딴식으로 볼멘 소리를 내고, 국민들을 쥐새끼(설치류)에 비교를 하는 게 국민이 낸 세금으로 밥 쳐먹고 연수간 공무원 입에서 나올 말인가?

김학철 도의원 레밍


도의원들이 최악의 물난리 속에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사회단체 등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19일 오전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충북 피해 규모는 사망 7명, 이재민 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액도 202억원에 달한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어 “피해복구 현장을 외면하고 외유성 연수를 떠난 의원들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도민에게 사죄하라”고 밝혔다. 충북 청주경실련은 “연수를 떠난 도의원 4명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학철 도의원 레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