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와 유통업체들이 판매를 중지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잇다. 이러한 살충제 계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통업체들은 달걀 전면 판매 중지에 들어갔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와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산란계 농장 달걀에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전격적으로 달걀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농식품부가 밝힌 해당 농장에서는 달걀을 납품받지 않았지만, 정부의 전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달걀 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
살충제 달걀에서 검출된 살충제는 피프로닐(Fipronil) 이다. 피프로닐은 바퀴벌레 퇴치용으로 사용이되며, 타 업종에서는 살충제로 사용이 된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남양주시 A농장은 시로부터 인체에 무해한 살비제 와구프리 블루를 보급 받았음에도 사용금지된 살충제를 다량으로 사용했다. 그 이유에 대해 농장주는 진드기 박멸에 효과가 좋다기에라고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지로 인한 소행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단순히 무지했다라고 보기엔 사안이 너무 크고, 농장을 관리감독을 해야할 정부도 살충제 달걀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A농장의 달걀은 '무항생제축산물'로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나, 검사결과 달걀에서 기준치 0.02㎎/㎏를 초과하는 0.0363㎎/㎏의 피프로닐 성분이 나왔다. 사실, 살충제 달걀은 안전불감증 및 부실한 인증제도가 불러온,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구입한 달걀에 '08마리', '08LSH', '09지현', '08신선2', '13정화', '11시온'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면 살충제 계란 표시라고 생각면 된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에서 생산된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제품로, 절대 먹지 말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할 것이다.
추가로 살충제 계란(달걀) 표시 농가 명단
* 피프로닐이 검출된 살충제 계란(달걀)농장 표시 번호(7곳)
살충제 계란 농가 이름
살충제 계란 표시 번호
충남 아산 덕연농장
11덕연
경기 이천 정광면 농가
08정광면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
08마리
경기 양주 유천농장
08유천
경기 파주 노승준 농가
08노승준
경기 평택 조성우 농가
08조성우
강원 철원 왕영호 농가
09왕영호
* 비펜트린이 검출된 살충제 계란(달걀)농장 표시 번호 (21곳)
살충제 계란 농가 이름
살충제 계란 표시 번호
울산 울주 미림농장
07미림
울산 울주 한국농장
07한국
경기 양주 신선2농장
08신선2
충남 논산 서영농장
11서영
충남 홍성 구운회
11구운회
경북 칠곡 지천영농조합
14지천
경남 창녕 농업회사법인 벧엘농장
15벧엘
경남 창녕 연암축산
15연암
경남 합천 온누리농장
15온누리
경기 화성 김순도 농가
08김순도
경기 양주 오동민 농가
08오동민
경기 여주 농업회사법인조인 가남지점
08가남
경기 여주 양계농장
08양계
경기 화성 김준환 농가
08김준환
경기 광주 이석훈 농가
08LSH
경기 평택 박종선 농가
08박종선
경기 파주 고산농장
08고산
경기 이천 신둔양계
08신둔양계
광주 광산구 병풍산농원
05병풍산농원(유창헌)
충남 천안 시온농장
11시온
전남 나주 정화농장
13정화
지현농장은 피프로닐이 kg당 0.056mg이 검출되었고,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mg/kg)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피프로닐은 닭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개·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된다. 이 농가는 5만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신선2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kg당 0.07mg이 검출됐다. 코덱스 기준인 kg 당 0.01mg의 7배에 달하는 양이다.
검출된 성분들은 장기간 복용하거나 노출될 경우 구토와 설사,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노출량에 따라 간·신장 등 장기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대부분 농수산물에 대한 친환경 인증제도는'민간업체에서 수수료 받고 처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민간업체에서 '인증수수료'를 받고 친환경 인증을 내주며, 정부는 민간인증업체를 지정할 뿐 사실상 인증신청절차에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통계조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으로 적발된 건수는 2730여건에 이른다. 정부가 손을 놓고 주먹구구식 인증제도가 살충제 달걀이 유통되는데 한몫한 것이다.
한편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15일 관내 농장에서 살충제 달걀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재발방지와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관내 모든 산란계 농장에 진드기 발생 여부, 살충제 사용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행정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유럽에서 '살충제 달걀'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31일 인체에 무해한 살비제 '와구프리 블루'를 구입해 관내 3000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 5곳에 공급했다. 살충제를 쓴 문제의 A농장도 시로부터 와구프리 블루 40개를 공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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