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이틀이 지났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청와대 인사는 물론, 외교 현안에도 기다렸다는 듯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첫 인사를 제가 직접 국민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며, 대국민 소통에 나서는 모습이, 어찌보면 상식적인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비상식속에 살아온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게해주었다. 그리고 4년전 박근혜 정부의 첫 1호 인사였던 윤창중 대통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이 당시 인사발표를 하던 "밀봉인사"와 비교했을때, 그동안 고구마 같다고 비판했던 게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사이다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앞으로도 국정운영을 하면서도 지금처럼 소통할 건 소통하면서 국민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수석비서관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비서관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선임했다.
총무비서관에는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에는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이 임명됐다.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선임된 조국 교수(52)는 부산 출신의 비(非)검찰 출신 법치주의·원칙주의·개혁주의자로서, 문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돼 선임됐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통령 친인척의 비위를 살피고, 고위공직자의 직무를 감찰하고 인사 검증 등을 맡는 핵심 참모로 지난 10년 동안 검찰 출신이 도맡아 해오며 검찰과 친밀하게 소통해온 바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 조국 교수가 평소 '고비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공수처) 등의 신설을 통한 검찰 개혁의 의지를 드러내 왔기 때문이다. 앞으로 조국 민정수석의 검찰 개혁의 모습을 기대해봄직한 대목이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조국 민정수석 인선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법학자로서 법과 원칙,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진 분이라 판단했습니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이 독점하면서 국정농단의 한 축으로 기능해왔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여기에 새 정부는 비검찰 출신 법학자를 임명함으로써 권력기관을 정치에서 독립시키는 동시에 권력기관 개혁의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그동안 폭넓은 헌법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률가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 좌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조현옥(61) 교수는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공직자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지냈고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내던 당시 균형인사비서관으로 활동했다.임 실장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특히 여성 특유의 청렴성, 공정성, 그리고 섬세함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강조하는 시스템 인사, 균형 인사를 청와대와 내각, 그리고 공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우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윤영찬(51) 전 네이버 부사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를 지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선대위에서 SNS본부장을 지냈다. 임 실장은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의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대화와 공감의 새로운 국정 홍보 방식을 구현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국 민정수석 가운데
임 실장은 총무비서관에 내정된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오늘 눈 여겨 봐주셨으면 하는 인사"라고 소개했다.
특별히 그동안 총무비서관 자리는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후실세로 알려지기도 한 그런 자린데요, 대통령 최측근이 맡아온 것이 전례였습니다. 그런데 신임 대통령께서는 이번에 이 총무비서관 자리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공무원에게 맡김으로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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