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에게 1년만에 시련이 찾아왔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소속팀에서 지명할당 조치를 했기 때문이다.
먼저, 지명할당 조치에 대해 알아보니,
- 팀의 40인 보호선수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당장 빅리그에 필요없는 선수에게 구단에서 취해지는 조치로, 10일안에 영입을 원하는 팀이나타나지 않으면 팀의 마이너행 지시를 수용하거나, FA자격을 얻게된다.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한국시간으로 2월 4일, 우완 불펜 맷 벨라일 영입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40인 명단에서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박병호를 지명할당 조치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으나(4년 1200만 달러) 첫 시즌부터 부진했다. 시즌 초반에는 파워를 내세운 장타력을 과시하며 12개의 홈런을 기록 했으나, 패스트볼에 선풍기 돌리면서, 타율이 1할대(.191)로 떨어지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결국 62경기만 뛴 채,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여기에 손목 부상으로 시즌을 중도에 접는 불운까지 겪었다.
박병호 지명할당 사진
박병호의 방출대기(지명할당) 소식으로 국내 야구팬들은 (이미 예상한 분들도 많겠지만) 충격에 빠질 것이다. 그래도 국내에서는 홈런왕이었고, 탁구장인 목동야구장에서 세운 기록이었기 때문에, 목동런이라는 등 폄하가 있었기는 하나, 메이져리그에서 이정도로 죽을 쑬 정도인줄은 몰랐을 것이다(어떤 분들은 이미 예상했다)앞으로 국내 타자들은 당분간 메이져리그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많겠다.
앞서 말한대로 지명할당(방출대기 처분)을 받은 선수는 타 팀의 영입의사(클레임)를 기다릴 수 있으나, 그러한 팀이 있을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박병호의 계약은 향후 3년간 875만 달러 보장 계약 및 5년차에는 650만 달어의 구단, 50만 달러의 바이아웃까지 걸려있다. 게다가 지난해 성적이 말도 못하게 초라하기 때문에, 이 모든걸 감수하면서 영입의사를 밝힐 팀은 없을 듯 하다.
그렇다면 이번 박병호 방출대기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박병호 지명할당 사진
박병호 지명할당 사진
박병호 방출대기
박병호 방출대기 국내 야구팬들은 충격적
그렇다면 박병호 지명할당 후, 그의 거취는 어떠할까? 일단 박병호는 MLB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고, 손가락 재활과 타격폼 수정으로 올해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에, 계속 구단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건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방출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는 미네소타가 박병호에게 투자한 약 2500만 달러를 그냥 허공에 날리기 때문에, 이를 감수하면서까지 방출을 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지금으로서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열심히 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게 최선으로 보인다.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올 수 있으며, 그에게는 이미 길고 길었던 암흑같은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교시절부터 거포로 주목받던 박병호는 과거 LG 트윈스에서 언제가는 터지겠지, 터지겠지 하다가 결국에는 안터져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후에야 터지지 않았나? 이런 시련을 극복했던 경험을 발판삼아, 다시금 부활하길 바란다.
'뉴스 >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급 공손해진 박대성, 최설화 성추행 논란 요약과 박대성의 변신! (0) | 2017.02.14 |
---|---|
송가연 맥심 인터뷰 내용 및 사건 요약, 송가연 정문홍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2) | 2017.02.09 |
3년만에 UFC 복귀전 정찬성! 버뮤데즈 꺾고 코리안 좀비로 부활하길 기대(정찬성 vs 조제알도 경기 영상) (0) | 2017.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