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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SBS 노무현 타임지, 일베 사진 합성 논란

 

SBS플러스 ‘캐리돌뉴스’가 지난 17일 ‘밤참뉴스’ 코너에서 역대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 사진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일간베스트에서 합성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를 방송에 내보냈다. 일명 SBS 노무현 타임지 사건은 실로 충격적이다. 인터넷 방송도 아닌, 지상파 방송에서 이렇게 극우단체인 일베사이트의 사진을 게재한 것에 대해, 그리고 사과문만 딸랑 전달하면 끝인것에 대해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SBS 노무현 타임지, 물론 풍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게 좌파성향을 가진 단체에서 이런 비슷한 류의 사진을 방송에 내보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빨갱이는 쳐죽여야 하니 모니 이런 험악한 말이 나왔을텐데, 참 우리나라는 극우에 대해서는 정말 관대한 모양이다.

 

도대체 SBS 및 극우세력은 왜 이렇게 까지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건지, 그리고 이렇게 까지 해도 아무런 처벌도 안받는 건지 의문이다. 아무래도 그 극우들끼리만 살게끔 해줘야 이런 일이 발생을 하지 않을 것 같다.

 

 

 


지난 2003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이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을 때 커버에 등장한 문구는 SBS가 방송한 'Go To Hell(지옥으로 가라) Mr. Roh'가 아니라 'Hello Mr. Roh'였다.

 

 

 

또한 원본에선 'South Korea's New President'라는 문구가 'South Korea's New Corpse'라는 문구로 바뀌어 있다.

 

SBS 노무현 타임지 일베 사진을 사용한, SBS플러스 시사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뉴스'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17일) 방송분 관련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게 사과한다고 될 일인가? SBS는 문재인 세월호 고의 인양지연 보도도 그렇고, SBS는 또 “문 후보 측과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나 약속이 있었다는 의혹은 취재한 바도 없고 보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기사 본래 취지와 다르게 오해가 빚어지게 된 점 사과한다”고 했다.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그것도 종편도 아닌 SBS가 이렇게 보도만 해놓고 나중에 사과발표만 하면 다 해결이 되는 건인가? 그들도 직장인인데, 만약 일반 직장인이 이런 일을 했으면 징계 및 감봉감이다. 이건 위에서 알면서도 눈감아준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즉, SBS=일베 인 것이다.

 

 

 

 

그리고 사과하는 방송 족족~ 공교롭게도 극우쪽에서 환영할 만한 기사인 것인가? 우연이라고 보긴 어려워 보인다. 만약 좌파측 방송에서 이런 일이 있어났다면, 종북 빨갱이니 간첩이니 모니 해서 국가보안법이니 모니 오만가지 법을 다 동원해서 재판에 넘겼을 것인데, 극우로 대한민국에 사는 건 정말 편해보인다.


아래는 SBS 노무현 타임지 일베사진과 관련한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문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제작진입니다.

어제 방송분 관련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제작진도 당황하고 있으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사회전반에 걸친 시사 풍자예능으로서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많이 기울여야함에도 부족한 부분을 보여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클립은 서비스를 중지하며, 앞으로 내부 필터링을 더 강화하여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캐리돌뉴스를 향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의도치 않게 염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 면밀하게 준비해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SBS플러스 캐리돌뉴스 제작진 일동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영정사진을 코알라와 합성한 사진이다. 이러한 일베가 만든 이러한 사진을, SBS에서는 참 많이도 사용하였다. SBS는 과거에도 일간베스트에서 합성한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 여러 번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아래는 SBS에서 일베 합성 사진을 사용했던 전력이다.

 

 

 

 

 

 

 

 

 

 

자세히 보면, 노무현 대통령의 코알라 합성사진을 곳곳에 배치하였으며, 일베를 연상시키는 ㅇㅂ을 교묘히 삽입하였다. SBS안에 이렇게 일베가 깊숙이 침투해 있다니...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이번 SBS 노무현 타임지 사건을 비롯한 SBS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등과 같은 SBS의 행태는, 점점 더 국민의 신뢰를 잃어갈 것이며, 결국 존립을 위험하게 만드는 행동이다. 또한 일베와 같은 극우의 이런 활동은 대부분의 국민들로 하여금 혐오감만 키울 것이다.

SBS 문재인 세월호 고의 인양 지연 보도 http://chiclak.tistory.com/188

 

비판과 폄하는 다른 것이다. 성숙한 비판 의식만이 보수나 극우를 바라보게 만들고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지, 이런 건 반감만 키울 뿐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만 믿는 개돼지가 아닌 것을 SBS가 명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