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여행 중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는 기요미즈데라 관광을 마치고 모든 분들이 필수로 둘러보는 길 이름입니다. 청수사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가에 있어 자연스레 관광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니넨자카(二年坂) 산넨자카(三年坂)는 기요미즈테라 근처의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의 전통 목조가옥이 늘어서 있어 고즈넉한 풍취를 즐길수 있답니다. 그리고 각종 기념품과 먹을거리를 팔고 있어 기요미즈테라에 들렀던 사람들은 반드시 들러보게되는 교토여행의 필수코스이기도 하죠.
반들반들한 포석이 깔끔하게 깔린 이 산넨자카(三年坂)에는 고도의 풍경을 짙게 풍기는 오래된 2층 목조가게가 즐비합니다.
구글 지도로 닌넨자카와 산넨자카가 지근거리 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사실 관광객이 워낙 많기 때문에, 사람들 다니는데로 따라 다녀도 좋습니다.
교토여행의 필수코스 답게, 니넨자카와 산넨자카에서는 많은 인파는 물론 기념사진을 찍기 바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 지나쳐 흘려들을 수 없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있답니다.
이 곳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
이 거리를 걷다가 ‘니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간 재앙을 맞게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길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전설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를 피하려면 반드시 이곳에서 파는 호리병을 사야 한다는 전설도 있어 곳곳에서 호리병을 팔고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미신이라고 하지만, 이 전설을 알아버린 이상 조심조심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괜시레 다리에 힘을 빡 주고 걷게 되었다는...다행이 넘어지지 않고 조심조심 통과했답니다. 그리고 설사 넘어졌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3년 주기로 이곳에 와서 넘어지면 되니까요.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거리에는 수많은 상점들이 아기자기하게 있는데, 신기한것도 좋은 아이템들도 너무 많아서, 다시한번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걸어가는 길 중간에는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식당들도 있어서 잠시 허기를 달랠 수도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노다커피에서 진한 커피맛을 봤습니다. 이곳도 교토여행의 필수코스라고 해드리고 싶으나, 손님이 넘 많아서 그런지, 얼마 앉아있지도 않았는데 자꾸 자리를 비켜줬으면 하는 눈치로 연신 종업원들이 치워드릴까요?를 외쳐대서 그렇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재미나게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산책했습니다.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이 골목길은 현재에도 그 이후 약 4백 년 전의 교토 옛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일본의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돌층계의 좁은 길 뒤에는 신사나 조그마한 사찰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게이샤들도 직접 볼 수 있는 행운이 주어져서 잠시 멍하니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저런 화장을 기념으로 한번쯤 해보시는 것도 여행을 다채롭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니네자카 산넨자카 언덕길에는 전통 수건 가게, 인형가게, 기름종이 가게, 기요미즈야키를 파는 도자기 가게 등 여러 물건을 파는 가게와 찻집, 점집이 모두 일본 전통 가옥의 모습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소소한 아이템들부터 기념품까지 살게 정말 다양했던 니넨자카, 산넨자카 거리, 저는 이 젓가락을 지인들 선물로 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느낌도 물씬 나서, 여행선물로는 제 격입니다.
그런데 니넨자카, 산넨자카를 여행하실때 넘어지는 것 외에 주의하실 점이 하나 더 있답니다. 골목길의 정경에 취해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다 보면, 평소에 걷던 것보다 몇배를 걷게 됩니다. 돌아다닐땐 모르다가, 어느새 다리엔 감각이 없을 정도로 무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게다가 이곳의 이동수단은 오로지 도보이기 때문에, 더 보고 싶어도 자신의 체력을 감안해서 적당한 시점에 발길을 돌릴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게 항상 어렵다는 ^^;;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오사카만 여행하셔도 좋으나, 교토는 오사카에서 가까우니 잠시 짬을 내서 같이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에 대한 만족감이 더욱 커지실 겁니다.
지금 여러가지 일로 속시끄럽고 많이 힘드시다면, 당장 비행기 티켓부터 사시고 어디론가 떠나세요.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다시금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건 여행밖에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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