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정치

안수찬 한겨레 기자 문빠 논란!

안수찬 한겨레 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덤벼라 문빠!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무엇을 위해 그런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는지, 사건의 발단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한겨레21이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 얼굴 사진이 단독으로 실린 1162호(5월22일자 “새 시대의 문”) 표지를 페이스북에 공개하자 누리꾼들이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을 통해 비난을 퍼붓는 상황이 빚어졌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보기 싫은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이런 사진을 쓴다는 건 너무 속이 들여다보이는 졸렬한 짓”, “머리 검은 짐승이라는 게 딱 이 언론사의 케이스”,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권위주의적으로 보이길 원했으면 위로 올려다보는 구도로 찍은 사진을 썼나 싶네요”, “언론사인지 양아치인지 진짜 그렇게 문재인이 싫으면 걍 쓰지마세요”, “좋은 사진들 많더구만, 특히 문 대통령님은 눈이 생명인데, 쩝. 옛다-던져주듯이, 기분 그렇네요”, “타임지 팔리는 거 보니깐 돈은 벌고 싶고. 사진 이따구로 할꺼면 그냥 내지마세요. 어처구니가 없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실 누리꾼들이 이렇게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겨레21은 대선 기간 동안 이재명·안희정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와 남경필 바른정당 경선 후보, 같은 당 유승민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을 단독 표지 모델로 실었으나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단독으로 실은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통령 당선이 있던 1161호 표지(“촛불이 대통령에게”)에도 문 대통령 사진이 실리지 않았으며, 1162호 표지 역시 못마땅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개개인마다 성향이 다르고, 지지하는 정당도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너무나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 또한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중도층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보수층들에게는 오히려 문대통령을 깔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게다가 잘 하고 있음에도 너무 열렬지지층을 보면 괜시레 눈쌀을 찌푸릴 수도 있다. 더군다나 우리는 박사모라는, 마치 광신도들의 집단의 행태를 보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실 판단에 근거한 지지 및 비판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 무조건적인 지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사진이 못나온 것을 두고 과한 비판을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돕는게 아니라 오히려 적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에 길윤형 한겨레21 편집장은  “이번 표지 사진은 사진 부장과 함께 선택한 것인데 강인한 사진이라는 생각에 선택했다”며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 사진은 먼 곳을 응시하고 있는 지도자의 결의와 고뇌가 느껴지는 것 같아 표지로 골랐다”고 말했다. 이정도 해명이면 이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

 

안수찬 한겨레 기자, 정확히는 자매지인 한겨레21 전 편집장 현 한겨레 미래라이프 에디터가 페이스북에 이러한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워낙 길어서 읽어보기도 귀찮지만, 대충 요약하자면, 반발하고 나선 독자들에 대한 훈계 및 타협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것이다.

 

 

 

 


그후에 안수찬이 페이스북에 남긴 문제의 덤벼라 문빠!

편집장 2년하고 기자들이 만들어준 표지액자 하나 받았다. 신문에 옮긴 뒤로 시간이 좀 남는다. 붙어보자. 늬들 삶이 힘든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빳기에 페이스북이라는 공개된 공간에 이러한 글을 남긴 것인가? 한번쯤 드립으로 인기를 끌고 싶었던 것인가? 안수찬 한겨레 기자는 굳이 왜 패기넘치게 이런 글을 남겨서 이슈가 되게 한 것인가? 정말로 궁금하다. 반발하는 독자의 수준이 어땟는지는 알수가 없으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단순하게 빠돌이 빠순이로 몰아가는 건 갔어도 너무갔다.

 

안수찬이 말한 '우리가 살아온 지난 시절' 드립은 고려대 사회학과 91학번인 안수찬이 고려대학교 교지 고대문화의 편집장을 역임했던 시절부터 한겨례신문에 입사하여 기자로 활동한 시절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시절은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취직하던때 아니었나? 단순 비교를 할 순 없지만 현재 취업이 안되서 걱정하고 고민하는 지금의 취준생에 비교하면 편한 시절 아닌가 한다.

 

물론 ''한겨레'가 살아온 지난 시절'을 뭉뚱그려 표현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겨례신문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에서 4대강 사업과 역사 국정교과서 등의 정부 정책을 비판 하던 중에도 해당 정책의 정부 광고를 같은 1면에 싣는 행위로 비판 받았던 과거가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은행에서 2억 원을 대출받아 한겨레에 기부하고 한겨레신문 창간위원회 사외위원으로도 참여했던 점도 잇기 때문에, 이러한 글을 쓰는게 우습기만 하다.


댓글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한명씩 차단해나가다가, 더이상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인지 계정 자체를 친구 한정 공개로 전환했고,  결국 사과의 글을 올렸다.

 

 

 


죄송합니다. 술 마시고 하찮고 보잘것 없는 밑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문제가 된 글은 지웠습니다.
한겨레에는 저보다 훌륭한 기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자숙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주십시오. 거듭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사과문은 몇 시간 가지 못해 안수찬 자신에 의해 삭제되었다. 사과문이 올라왔을 당시 그야말로 버스터콜이 울려 그가 사과문을 올린 새벽 1시 쯤부터 삭제한 5시전후까지 사과문에 댓글을 단 사람이 자그마치 만명을 넘었었다.

 

그리고 직전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아래 댓글을 달며 비아냥거렸다는 점에서 과연 실제 음주 상태였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문빠들 솎아서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 페북에게 새삼 감사한다.

 

이정도면 사과를 받아주고 끝낼만도 하나, 안수찬 그의 사과가 진실되지 못하고, 그의 행적이 일관되지 못하니, 그가 지칭한 문빠를 비롯, 일반인들도 그의 편을 들지는 못할 것이다. 안수찬 그가 과거에 일베나 박사모 같은 집단에 일베충 뎀벼라! 박사모 뎀벼봐!라고 단 한번이라도 그랬다면, 원래 하고픈말 다 하는 사람인갑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무서운(?)집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러다가 문빠들은 좀 만만해 보였나보다.

 

선민사상을 가진 것도 좋고, 얼마든지 서로다른 생각을 가지고 문빠라고 공격해도, 이러한 비판과 갈등이 개혁과 혁신을 위해 순방향으로 작용한다면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한다. 한반도가 작긴해도 5천만이 살고 있고, 5천만 국민 모두가 문대통령을 다 좋아하고 지지할 수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러한 비판적인 모습을 다른 정권때에도 꾸준히 잘 봤으면 한다.